교황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까닭
[이성주의 건강편지]G20 회의를 맞으며
교황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까닭
<G20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생산>
오늘과 내일 제가 편지를 쓰고 있는 역삼동 사무실에서 지하철로 두 역사 거리에 있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며칠 전 안개와 먹구름이 잔뜩 끼자 저희 회사 건물 경비를 책임지는 아저씨께서 “손님 모셔놓고 날씨가 이래선 안 되는데…”하고 걱정을 하시던데, '손님'들이 한국 땅을 밟은 어제는 참 푸른 가을하늘이었습니다. 오늘 오후에 비가 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지만 말입니다.
세계 경제는 2008년 말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시장 역할을 하는 미국은 자국에서 무역 적자가 쌓여 '세계의 시장'이 잘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지구촌 경제가 얼어붙었다고 주장합니다. 며칠 전까지 미국은 “중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가 환율을 조작해서 값싼 물건을 수출하면서 떼돈을 벌고 있다”면서 “어떤 나라는 무역으로 큰돈을 벌고, 어떤 나라는 손해만 보는 것이 지구촌 경제위기의 본질”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G20 정상회의는 본질적으로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잔치가 아닙니다. 물론 부수적으로 그런 효과가 나타나기는 하겠지만 말입니다. 올림픽, 월드컵과 같은 축제와도 거리가 멉니다. 지구촌의 대표들이 인류의 고민을 함께 푸는 치열한 자리입니다. 각국 정상들이 자국의 이익에서 한 발짝 물러서서 현명한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수많은 지구인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그런 회의입니다.
승용차 모셔두고 씩씩히 걸으세요
오늘의 음악
오늘은 재즈곡 4곡을 준비했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와 캐넌볼 애덜리 등이 연주하는 ‘고엽’, 로비 윌리엄스와 니콜 키드만이 부르는 ‘Something Stupid’,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이 연주하는 ‘Take 5’, 아스트루드 질베르토가 노래하고 스탄 게츠가 연주하는 ‘The Girl from Ipanema’가 이어집니다.
♫ 고엽 [마일스 데이비스] [듣기]
♫ Something Stupid [니콜 키드만] [듣기]
♫ Take 5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 [듣기]
♫ The Girl from Ipanema [스탄 게츠]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