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은 건강에 해보다 득이 훨씬 많다
[이성주의 건강편지]그 얼굴에 땡볕을
햇볕은 건강에 해보다 득이 훨씬 많다
오늘은 전국이 낮 최고 30도 이상의 찜통더위, 눈부신 햇살이 예상되는데 코메디닷컴에 햇볕과 관련한 흥미로운 외신이 하나 떴습니다.
학계에서는 햇볕의 자외선이 피부암, 주름살, 백내장 등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런 '상식'에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소개된 것입니다.
영국의 ‘스타 의사’ 중 한 명인 뉴캐슬 의대 샘 슈스터 명예교수는 “노화나 흑색종의 주원인이 햇볕이라는 것은 현대의학의 대표적 오해”라고 단언하고 “햇볕은 뼈를 튼튼히 하고 어린이 성장의 가장 좋은 보약이므로 여름에는 자연의 선물인 햇볕을 마음껏 즐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럴듯한 얘기입니다. 햇볕이 피부암의 주원인이라면 우리나라 농민들에게도 피부암이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지요?
햇볕의 장점은 너무나 많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낮에 햇볕을 많이 쬐면 우리 몸의 갈색지방이 활성화돼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갈색지방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다고 하지요. 햇살은 비타민 D의 합성을 돕는데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촉진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심장병, 다발성경화증, 파킨슨병 등을 예방합니다. 뇌 인지능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비타민D가 감기, 독감,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발병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낮에 햇살을 듬뿍 받아야 밤에 푹 잘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또 햇살을 피하는 여성은 고혈압에 걸리기 쉽다는 조사결과도 있지요.
그러나 햇볕이 성인의 두피 건강에 해로운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강한 자외선이 머리카락의 수분을 빼앗아가고 머리카락의 코팅 층에 해당하는 큐티클 층을 부숴 탈모를 부채질합니다. 요즘 같은 찜통더위에서는 두피가 땀범벅이 되면서 노폐물이 뒤엉겨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 쉽지요.
그렇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자연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르면 될 듯합니다. 덥다고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지 마시고 바깥으로 나서되, 머리카락이 빠져서 고민인 어른들은 챙이 큰 모자를 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어린이는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틈틈이 그늘에서 쉬면서 햇볕 아래 즐겁게 놀면 되겠지요.
여러분의 몸은 여러분 스스로가 잘 아시니 적절히 햇볕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럽게, 여러분의 몸이 원하는 대로 햇볕을 즐기면 그것이 바로 '맞춤 햇살 건강법' 아닐까요?
여름 햇볕 건강법
오늘의 음악
영화 중에서도 햇살이 인상적인 것이 많지요. 스웨덴 영화감독 보 비더버그는 일체의 인공광을 배격하고 자연광으로만 그 유명한 ‘엘비라 마디간’을 만들었습니다. 이 영화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을 준비했습니다. 계속해서 알랑 드롱 주연의 ‘태양은 가득히’ OST와 존 덴버의 ‘Sunshine on my Shoulder’, 위저의 ‘Island in the Sun’ 등 햇살과 관계있는 음악들이 이어집니다.
♫ Elvira Madigan [OST] [듣기]
♫ 태양은 가득히 [OST] [듣기]
♫ Sunshine on My Shoulder [존 덴버] [듣기]
♫ Island in the Sun [위저]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