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대해 묵상하라고 했건만
[이성주의 건강편지]강 의원과 장 강사
말에 대해 묵상하라고 했건만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은 대학생들 앞에서 이른바 ‘폼’을 잡으려고 말이란 무기를 휘두른 듯 합니다. 그러다가 무기가 자신에게 향하자 위기를 모면하려고 또 섣불리 ‘말’을 사용했다가 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EBS에서 강의하는 장 모 교사는 군대 비하 발언을 하면서 남성들에게 돌을 던졌다가 집채 만한 바위가 되돌아오는 것을 보고 아찔했을 겁니다.
3000년 전 우파니샤드에도 “말에 대해서 묵상하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말은 때에 따라 향기로운 꽃이 되기도, 심신에 좋은 보약이 되기도 합니다. 훌륭한 무기(武器)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독약이 되기도, 비수가 되기도 하지요.
오늘(7월 26일)은 말을 잘 사용해서 인류에 큰 영향을 미친 ‘언어의 마술사’ 두 명이 태어난 역사적 날입니다. 1856년 조지 버나드 쇼, 1894년에는 올더스 헉슬리가 세상에 첫 울음을 터뜨린 것이죠.
버나드 쇼는 건강편지에서 몇 번 소개한 대로 유머와 독설로 유명하지요. 헉슬리는 1932년 미래세계를 섬뜩하게 그려낸 소설 ‘멋진 신세계’를 발표했지요. 이 소설은 수많은 SF영화의 모티프가 됐지요. 어제 둘째 딸 초록이의 생일을 맞아 온가족이 영화 ‘인셉션’을 봤는데, 이 끔찍하게 멋진 영화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다음 출연작이 ‘멋진 신세계’라고 하네요.
말의 마술사들은 어떤 말을 남겼는지 보시고,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시는 하루가 되면 어떨까 합니다.
●버나드 쇼의 명언
○그대가 할 일은 그대가 찾아서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가 해야 할 일이 그대를 끝까지 따라다닐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명언
○가치 있는 물건을 만들 때 생산되는 부산물이 '행복'이다.
유머를 보약으로 만드는 방법
○유머도 찾아서 즐겨야 제 것이 된다. 유머를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좀 더 ‘유머러스한 사람’이 된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보컬이 훌륭한 록 음악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영화배우 리브 타일러의 아버지 스티븐 타일러가 이끈 에어로스미스의 ‘Dream On’, 레드 제플린의 ‘I'm Gonna Crawl’, 레인보우의 ‘Stargazer’, 스틱스의 ‘Suite Madame Blue’, 저니의 ‘Open Arms’, 스콜피언스의 ‘Always Somewhere’가 이어집니다.
♫ Dream On [에어로스미스] [듣기]
♫ I'm Gonna Crawl [레드 제플린] [듣기]
♫ Stargazer [레인보우] [듣기]
♫ Suite Madame Blue [스틱스] [듣기]
♫ Open Arms [저니] [듣기]
♫ Always Somewhere [스콜피언스]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