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형문자는 표의문자라는 상식을 깬 천재
[이성주의 건강편지]로제타 스톤의 해독
상형문자는 표의문자라는 상식을 깬 천재
1799년 오늘(7월 19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56㎞ 떨어진 항구도시 로제타. 백인 병사들이 술렁거리며 모였습니다. 이들은 맘루크 왕조의 압제에서부터 이집트 민중을 구한다는 명분으로 이집트를 침공한 프랑스 군대의 병사였습니다. 사가(史家)들은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가 영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고 이집트를 전략적 요충지로 확보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는 가난 속에서도 형의 도움을 받으며 자나 깨나 상형문자 연구에 매달립니다. 그러다 불현듯 이집트 상형문자는 중국 한자처럼 뜻을 나타낸다는 기존의 가정에 의문을 품습니다. 상형문자가 뜻뿐 아니라 소리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샹폴리옹은 우연에 우연을 거듭해서 파라오 27명의 이름을 해독하고 상형문자 알파벳 132개를 발표합니다. 이 과정에서 ‘제2의 로제타 스톤’으로 불린 오벨리스크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이름도 찾았습니다. 로마인의 역사책에서나 등장하던 클레오파트라를 이집트의 역사에 생생하게 되살려 놓은 것이죠.
샹폴리옹은 건강이 좋지 않아 42세 때 “이르다.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영국과 독일의 고고학자들은 샹폴리옹이 어거지로 상형문자를 풀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60여 년이 지나 경쟁국의 학자들도 샹폴리옹의 이론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천재가 미친 듯 자신의 꿈을 추구할 수 있는 사회가 선진사회이겠지요. 우리나라도 그런 사회이겠지요? 천재들이 가난 때문에, 부모의 고집이나 잘못된 교육 시스템 때문에 외롭게 꿈을 접는 그런 사회는 아니겠지요? 절대 아니겠지요?
천재에 대한 금언들
<제378호 건강편지 ‘키신의 천재성’ 참조>
오늘의 음악
오늘은 서울, 경기에는 비가 오고 다른 곳은 잔뜩 흐린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비 노래 4곡을 준비했습니다.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 아포르디테스 차일드의 ‘Rain and Tears’, 호세 펠리치아노의 ‘Rain’, 스모키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이 이어집니다. 비 내린 뒤 무지개를 기다리며 레인보우의 ‘Catch the Rainbow’도 준비했습니다.
♫ 비처럼 음악처럼 [김현식] [듣기]
♫ Rain and Tears [아포르디테스 차일드] [듣기]
♫ Rain [호세 펠리치아노] [듣기]
♫ Have you Ever Seen the Rain [스모키] [듣기]
♫ Catch the Rainbow [레인보우]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