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은 떠나가고 슬픔은 남았네
[이성주의 건강편지]하늘의 눈물
영웅은 떠나가고 슬픔은 남았네
알고 있기에.
Would you know my name
(에릭 클랩톤의 ‘Tears in Heaven’에서)
사흘 동안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치고 햇볕 비꼈지만 따스한 봄날은 아니었습니다. 을씨년스러웠습니다. 해병들이 해저(海底)에서 느꼈을 추위처럼이나 말입니다.
‘하늘의 눈물(Tears in Heaven)’. 에릭 클랩톤이 사랑하는 아들을 사고로 떠나보내고 지은 노래이지요. 마침 어제 아침에는 어머니의 옛 주치의를 만났습니다.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 생각에 한동안 울가망했습니다.
아무리 회자정리(會者定離)라지만, 가족을 떠나보내는 슬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이상 못보는 아픔을 어찌 말로 표현하겠습니까?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천국에 함께 있지 못하는 슬픔, 마음을 다잡고 꿋꿋이 이겨내시기를 빕니다.
슬픔을 이기는 10가지 방법
④남아있는 것을 생각한다. 떠나보낸 사람보다 남아있는 소중한 식구를 생각하라.
오늘의 음악
첫 노래로 에릭 클랩톤의 ‘Tears in Heaven’을 준비했습니다. 가사를 새겨들으면 너무나 슬픈 노래이지요. 아칫걸음을 걷던 아들이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뒤 지은 노래로 요즘은 일부러 그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 아스트루드 질베르토의 ‘Goodbye Sadness'가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슬픔을 넘어 기쁨에 관한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에릭 클랩톤이 기타리스트였고 스티브 윈우드가 보컬, 진저 베이커가 드럼을 맡았던 전설적 그룹 ’Blind Faith(맹목)‘의 명곡 ’Sea of Joy‘입니다. 1969년 런던 하이드파크 공연실황입니다.
♫ Tears in Heaven [에릭 클랩톤] [듣기]
♫ The Saddest Thing [멜라니 사프카] [듣기]
♫ Goodbye Sadness [아스트루드 질베르토] [듣기]
♫ Sea of Joy [블라인드 페이스]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