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손해 보는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
[이성주의 건강편지]위기의 사랑
조금 손해 보는 마음이 행복의 지름길
한 노(老)선배는 이런 당부를 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올해, 식당에 갈 때에는 가급적 손님이 북적이는 곳보다 손님이 없는 곳에 가세요. 백화점에 가기 보다는 재래시장에 가고요. 값을 깎지 말고, 콩나물 한 움큼 더 달라고 조르지도 마십시오.”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여러 생각이 오갔습니다. 손님이 없는 식당에 안 가는 것을 미립으로 여겨온 저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노선배는 이런 얘기를 전하더군요.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 따지지 말고, 어떻게 사랑할까 고민하라”는 말이 유행이라고요.
어려운 시기에 자신이 조금만 손해를 보면 사회 전체가 따뜻해진다는 메시지겠지요? 두 분 모두 최근 모임에서 이런 얘기가 오갔다고 했는데, 세상이 무섭고 퍅퍅한 것 같지만, 사실은 가슴 따뜻한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몇 번 말씀드렸지만 외견상 손해를 볼지라도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나누어주면 엔도르핀, 엔케팔린 등의 물질이 분비되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몸에서는 면역력이 올라가고 진통작용이 생기죠. 무엇인가를 나눌 때의 행복감은 로또에 당첨됐을 때의 행복보다 더 오래 간다고 합니다.
일전에 한 독자께서 ‘감동 호르몬’ 다이돌핀에 대해서 의견을 보내오셨는데, 의학적으로 다이돌핀이라는 물질은 없습니다. 다만 행복과 감동을 느낄 때 몸이 건강해지는 것은 사실이겠지요.
마침 1812년 오늘은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태어난 날입니다. 그는 사회의 모순을 짚어내는 작품도 많이 썼지만 ‘크리스마스 캐럴’처럼 따뜻한 소설도 썼죠. 그의 경구 중 이 말이 생각나네요.
“남의 짐을 덜어주는 사람 중에서 이 세상에 불필요한 사람은 없다.”
찰스 디킨스 밑줄 긋기
오늘의 음악
1964년 오늘은 영국의 ‘클래식 그룹’ 비틀스가 미국에 첫 발을 디딘 날입니다. 이날 뉴욕의 JFK공항에 도착해서 순회공연에 들어갔지요. 비틀스의 노래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코메디닷컴의 엔돌핀발전소에서는 'Yesterday' 'Something' 'Come together' 'Yellow Submarine' 'Let it be' 등 비틀스의 숱한 명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목록 아래 빈 칸에 원하는 제목을 입력하시고 클릭하시면 동영상이 나옵니다.
♫ Obladi Oblada [비틀스] [듣기]
♫ I wanna hold your hand [비틀스] [듣기]
♫ Because [비틀스]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