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하의 현인은 부성애가 만들었다
[이성주의 건강편지]워런 버핏의 아버지
오마하의 현인은 부성애가 만들었다
“사람들이 공포감에 빠져 있을 때 욕심을 부려라. 거꾸로 사람들이 탐욕을 부릴 때에는 공포를 느껴라. 그러나 자신이 시장보다 더 똑똑하다는 오만함은 버려라.”
강 상류 현자(賢者)의 입에 사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 미주리강가, 인디언말로 ‘강의 상류에 사는 사람들’이란 뜻의 도시 오마하에 사는 워런 버핏 말입니다.
그는 GE와 골드만삭스에 30억 달러,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그래도 성이 안차 뉴욕타임스에 ‘미국을 사라. 내가 그렇게 하라’는 제목의 칼럼을 싣고 “봄의 전령인 개똥지빠귀를 기다리다가 봄날은 다 간다”며 “지금 미국 미래의 조각을 사라”로 주장했습니다. 버핏의 말이 주가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지만 낙폭은 줄였다고 합니다.
버핏은 미국인들이 존경하는 투자가입니다.
19일 보도에 따르면 버핏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트폴리오에 의해 ‘가장 아낌없이 베푸는 부자’로 선정됐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는 그러께 재산의 85%인 374억 달러를 빌 게이츠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에 기부했습니다.
버핏이 1958년 3만1500달러에 매입한 집에서 30년 동안 검소하게 사는 것은 잘 알려져 있죠. 몇 년 전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로부터 받는 연봉이 1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고, 이 회사의 주가가 10만 달러를 넘어서 또 한 번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회장 연봉=주가’는 아마 이 회사 말고는 없겠죠?
버핏은 그냥 만들어진 ‘투자의 귀재’가 아닙니다. 그의 큰 투자마인드 뒤에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버핏은 증권회사 직원인 아버지를 도와 주가를 기록하고 주가 패턴을 분석하는 데 흥미를 가졌고 아버지는 온갖 방법으로 아들의 경제 마인드를 살렸습니다.
버핏은 6세 때 콜라 여섯 병이 든 박스를 25센트에 사서 한 병당 5센트를 받고 팔았습니다. 7세 때에는 투자에 관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엔 투자서적을 선물받고 싶어 산타클로스에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버핏의 10번째 생일 때 뉴욕의 증권거래소에 데리고 갔습니다.
11세 때에는 시티스 서비스 사의 주식을 사라고 권합니다. 버핏은 이 주식이 금세 27달러로 떨어지자 가슴 졸이다가 40달러 선을 회복하자마자 팔았습니다. 수수료를 제외하고 5달러를 벌었지만 이 주식은 얼마 뒤 200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이때 가치투자와 인내의 개념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버핏의 아버지는 평범했습니다. 그러나 대가를 키울 수는 있었습니다. 버핏은 “평생 아버지를 스승으로 여기고 있으며 중요한 순간마다 ‘아버지라면 어떻게 할까’하고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여러분은 자녀의 큰 자질을 꺾지는 않겠죠? 오늘 부자가 되고 싶다는 딸아이를 위해 책 4권을 주문했습니다. 혹시 내가 딸아이의 꿈을 꺾지는 않고 있나 자격지심에….
자녀를 큰 부자로 만드는 방법
○초등학교 입학 전에 통장을 만들어주고 저축 습관을 기르도록 돕는다.
○용돈기입장을 쓰게 하며 용돈 쓰는 법을 가르친다.
○아이의 취미와 수준에 맞는 경제 관련 책을 골라준다. 버핏은 ‘1000달러를 버는 1000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외우다시피 한 것을 비롯, 평생 경제 관련 책에 파묻혀 살았다.
○신문을 읽게 한다. 버핏은 친구들과 야구를 할 때에도 쉬는 시간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을 읽었다.
○경제에 대해 좀더 가르치고 싶다면 전문기관, 강습, 캠프에 보내도록 한다.
○자녀와 가계와 경제에 대해 수시로 얘기를 나눈다.
○학교에서 학부모회를 통해 경제 교육이 교과목으로 선택되도록 의견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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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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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 Bird [Lynyrd Skynard] [듣기]
♫ Three Times As Bad [로싱턴콜린스밴드]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