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과 살갗, 머리카락, 뼈

[이성주의 건강편지]봄날이 간다

봄 햇살과 살갗, 머리카락, 뼈

아지랑이 손가락
물오르는 소리
올망졸망 나비 원피스
물감색 옷차림들
사랑의 花詞 반짝이는가
낯설어라,
오색 빛깔로 하늘거리는
사랑의 그림자여
설레임이여.

<안도현의 ‘봄날’ 전문>

다시 초여름 날씨네요. 서울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른다고 합니다.

‘봄볕은 며느리 쬐고 가을볕은 딸 쪼인다’는 옛말이 떠오르는군요. 햇살 따가운 봄에는 미운 며느리를 논밭에 내보내고, 약해지는 가을에는 딸을 내보낸다는 뜻이죠. 햇살의 자외선이 주름살, 기미, 피부암 등을 촉진하니까 의학적으로도 일리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피부하면 살갗만 생각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머리카락도 여기에 속합니다. 두피와 머리카락 역시 햇빛에 손상을 받습니다. 머리카락이 빠져 고민인 사람은 꼭 양산이나 모자를 쓰시고 외출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햇살이 인체에 유해하지만은 않습니다. 자외선은 뼈 형성에는 필수적입니다. 햇살을 받아야 비타민D가 잘 형성돼 뼈가 튼튼해집니다. 햇빛을 덜 받으면 어린이는 성장 장애, 어른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봄 햇살이 무서워 이 화사한 봄날 집에만 있을 수는 없겠죠?
자신의 건강에 따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최고인 듯 합니다.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뼈, 근육이 약하신 분은 적극적으로 봄나들이를 즐기는 것이 좋겠죠? 비타민D는 햇빛에 15분 정도 노출돼도 충분히 생기니, 살이 발개질 정도의 노출은 피하시고요.

다음을 참고해서 떠나가려는 봄을 꽉 잡고,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①아이들은 가급적 야외에서 열심히 뛰어 놀도록 한다. 아이들은 열에 덜 민감하므로 물을 자주 마시고 틈틈이 그늘에서 쉬며 놀도록 가르친다.

②가급적 햇볕이 따갑지 않은 오전 11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에 15분 정도의 산책을 즐긴다. 이 정도에서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③야외 운동이나 장기간 외출 시에는 가급적 SPF 15 이상인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른다. 아이는 햇빛에 과민하지 않다면 SPF 15 이하의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④외출 시 얼굴은 챙이 큰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크림 등으로 ‘완전무장’해 보호하되, 팔다리는 적당히 노출한다. 햇빛에 많이 노출된 날은 과일, 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⑤가급적 모자나 양산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⑥평소 햇빛 구경을 못하고 지낸다 싶으면 등이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 노른자 등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한다.

꿈은 이루어진다

어제 영국의 ‘얼꽝 스타’ 폴 포츠가 방한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화제가 될 때 건강 편지에도 소개했었죠?
그는 오페라 가수를 꿈꾸었지만 암과 교통사고 등의 벽에 막혀서 휴대전화 외판원으로 근무하다가 TV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에서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동영상을 다시 한번 준비했습니다.

1950년 오늘(5월 2일)  태어난 루 그램이 이끄는 포리너의 노래 두 곡을 곁들였습니다. ‘I want to know what love is’와 ‘Urgent’입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폴 포츠
http://test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7208&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포츠

▶I Wanna Know What Love Is
http://test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10957&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Urgent(Live)
http://test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10959&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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