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강한 사람은 가면도, 저주도 필요가 없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학위 위조의 밑둥지
자존감 강한 사람은 가면도, 저주도 필요가 없다
학력 위조 논란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정아에서 시작해 이지영, 심형래, 이창하, 정덕희, 김옥랑, 윤석화, 정경수, 강석, 장미희, 오미희를 거쳐 능인선원 지광 스님까지….
이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몇몇은 참회의 눈물을 흘린 반면, 어떤 이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듯했고, 일부는 끝까지 억울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신과 교수들은 학위 위조 파동을 ‘외형중시 사회’의 한 단면으로 해석합니다.
우리사회는 사람의 인격보다는 키와 외모, 제품의 품질보다는 브랜드, 사람의 가능성보다는 학력을 중시하는 측면이 큽니다.
지나친 외형 중시는 열등감의 표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당주인이 맛에 대해 자신이 있으면 간판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가 없듯, 자존감(自尊感)이 약한 사람은 외형을 중시합니다. 이런 열등감이 사회 전반에 켜켜이 쌓여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번 학력 파동을 보면서, 누리꾼들의 반응에서도 열등감을 보게 됩니다.
대체로 자존감이 강한 사람보다 열등감이 심한 사람이 남을 욕하기 좋아하죠. 정신분석학에서는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남을 비난함으로써 마음의 갈등을 푸는 것을 ‘투사’(投射)라고 합니다. 일부 누리꾼에게서는 이밖에 분리(分離.네편 내편으로 나누는 것), 부정(否定.상대방 얘기에는 눈을 감는 것), 동일화(同一化.자기 편 얘기에는 무조건 동조하는 것) 등열등한 인격의 미숙한 방어기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이 큰 사람, 호연지기(浩然之氣)가 넘치는 사람, 가슴이 넓디넓은 사람은 가면(假面)이 필요 없습니다.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갑니다. 남을 욕하지도, 신세를 한탄하며 사회를 저주하지도 않습니다. 2500년 전 맹자가 말한 ‘대장부’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닐까요?
"천하의 넓은 곳에 살고 천하의 바른 자리에 서며 천하의 큰 도를 행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모두와 함께 혜택을 나누고, 그렇지 않으면 혼자 묵묵히 수양한다. 부자가 돼도 음탕하게 변하지 않고, 가난해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며 협박 앞에서도 꺾이지 않으니, 이런 사람이 바로 대장부다." (居天下之廣居, 立天下之正位, 行天下之大道. 得志與民由之, 不得志獨行其道.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사무실에서 컨디션을 높이는 요가 자세
무더위 열대야와 싸우느라고 컨디션 떨어지지 않았나요? 사무실에서 간단한 요가로 컨디션을 올리세요. 기분이 상쾌해지며 자신감도 생깁니다.
①양손을 몸 뒤에서 깍지를 낀 채 들어올린다. 허리는 펴고 가슴은 최대한 앞으로 내민다. 1분 정도 유지하면서 심호흡한다.
②~③ 의자에 앉은 채 다리를 90도 정도 벌리고 목 뒤에서 깍지를 낀 뒤 두 손을 머리 위로 높게 든다. 몸을 오른쪽으로 최대한 기울인 상태에서 3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다. 왼쪽도 똑같은 방법으로.
④왼손을 등 뒤에 대고 오른손은 왼쪽 다리 무릎 위를 잡고 안쪽으로 잡아당긴다. 상체는 곧바로 세운 채 왼쪽 뒤로 돌린다.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