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의 이열치열

[이성주의 건강편지] 찜통더위의 이열치열


홍천은 왜 이리 더운지

6월 찜통더위입니다. 어제 강원 홍천군이 36도, 서울은 33도를 넘었다고 하네요. 오늘도 찜통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몇 년 전부터 강원 홍천군이 ‘더위의 대명사’ 대구를 물리치고 수은주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홍천군은 우리나라 시군 가운데 가장 넓으며 면적이 서울의 3배라고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요즘 더위는 동해에서 부는 바람 탓이라고 합니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을 타고 올라가며 온도가 조금 떨어졌다가, 내려오면서 이보다 훨씬 더 올라가는 ‘푄현상’이 올 더위의 주범이라는 거죠. 홍천군은 게다가 분지이니까 열이 고여 찜통이 되는 것이고요.
반면에 같은 분지로 더위의 대명사였던 대구는 1990년대 말 대대적인 ‘녹화사업’으로 이전보다 여름이 제법 시원해졌습니다.

이런 더위에는 ‘건조한 열’로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실천하는 것은 어떨까요? 건포마찰 말입니다. 한방에서는 건포마찰이 피부와 폐의 건강에 특히 좋다고 합니다.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스킨 브러싱’이 다이어트 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것의 원조라고나 할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온몸이 예열되기 전에 건포마찰로 몸을 깨워보세요. 몸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효과적인 건포마찰법

① 마른 수건으로 온몸을 약간 뜨거운 느낌이 들 때까지 문지른다. 박박 문지르면 피부 탈 나죠.
② 팔은 손끝에서 어깨 쪽으로 마찰한다.
③ 다리는 발끝에서 허벅지 방향으로 비빈다.
④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마찰한다.
⑤ 등은 수건 끝을 양손으로 잡고 사선으로 문지른다.
⑥ 양쪽 가슴을 나눠 시계방향으로 마찰한다.
⑦ 목은 앞은 턱에서 가슴방향으로, 뒤는 목뼈가 툭 튀어나온 곳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마찰한다.
⑧ 가슴 한복판을 둥글게 비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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