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와 우열

[이성주의 건강편지] 차이와 우열


차이를 포용하는 넓은 가슴

1914년 오늘(6월 1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20돌 기념행사에서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텡이 올림픽기(五輪旗)의 첫 선을 보였습니다. 1777년 오늘 성조기(星條旗)가 만들어졌다니 오늘은 ‘깃발의 날’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올림픽기는 아시다시피 흰 바탕에 파랑, 검정, 빨강, 노랑, 초록의 원 5개가 얽혀있습니다. 동그라미들은 5개 대륙을 상징하고 5가지 색은 세계 각국의 국기에 가장 많이 든 색을 골랐다고 합니다. 이 원들이 얽혀있는 것은 결속을 뜻한다고 하죠.

인종의 벽을 초월하려는 올림픽 정신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사람의 유전자의 차이(SNP•단일염기다형성)는 1%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멘델의 우열의 법칙’에 따르면 만약 백인이 흑인보다 우월하다면 두 사람이 결혼하면 백인을 낳을 확률이 훨씬 높아져야 합니다.

과학적으로 차이와 우열은 이렇게 다릅니다. 키, 외모, 피부색 등은 차이일 뿐입니다. 그런데도 한국인들은 유난히 외형, 차이에 집착합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면 자신이 커지고 넓어집니다. 최소한 우리의 아이들은 그렇게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크고 넓은 아이 키우기

①아이에게 키, 외모 등과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②아이들이 친구들과 잘 놀도록 장려한다. 플라톤의 ‘국가론’에서도 놀이는 공부의 입문.
③자녀에게 좋은 책을 읽히고 토론한다. 특히 중학생이 되면 고전을 많이 읽게 한다.
④봉사활동을 하거나 기부를 한다.
⑤아이들에게 부모의 가치를 강요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게 한다.
⑥스포츠와 예술 활동을 좋아하도록 이끈다.
⑦명상이나 요가, 단전호흡 등을 함께 한다.
<69회 건강편지 ‘프린스의 키’ 참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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