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이성주의 건강편지]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봄거리 걸을 때 발에 맞는 신발을

시인(詩人)은 버드나무 가지가 파릇 노릇한 맑은 초봄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속 사람들은 비단처럼 꽃들이 활짝 핀 화사한 봄에 취한다고 합니다. 
적어도 당(唐) 중기의 시인 양거원(楊巨源)은 그렇게 노래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봄을 사랑하십니까?

봄에는 아무래도 겨울보다 많이 걷게 됩니다. 주말에 엄마아빠 손을 잡고 
아칫아칫 나들이 가는 아이들 많이 보셨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봄에는 신발에도 신경을 썼으면 합니다. 좋은 신발은 좋은 컨디션을 
보장하지만 자신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은 발병 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앨런 에드먼즈, 존슨 앤 머피, 발리, 살바토레 페라가모 등 명품 신발은 
남미 등지의 최상급 송아지들을 ‘싹쓸이’하기 때문에 좋기야 하겠지만, 
소재가 좋다고 건강을 보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열심히 걷는다면 건강과 최상의 컨디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습니다. 
우선, 파릇 노릇한 봄을 맞아 발에 착 달라붙는 좋은 신발부터 골라보세요.

새 신발 고르는 방법

 ① 오후에 20분 이상 걸어 발이 적당히 커졌을 때 고른다.
 ② 구두는 깔창을 쉽게 벗겨낼 수 있는 것을 고른다. 깔창은 아래는 질기고 위는 부드러운 것이 좋다.
 ③ 신을 신었을 때 앞부분에 엄지를 옆으로 둔 정도의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④ 발에서 볼이 가장 넓은 부분과 신발이 꺾여지는 부분이 일치해야 하며 이 부분은 약간 헐렁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
 ⑤ 구두는 가급적 온라인 구매보다는 직접 매장에 가서 신어보고 고르도록 한다.
 ⑥ 재고품은 가급적 사지 않는다. 신발은 6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조금씩 변형된다.
 ⑦ 하이힐, 통굽, 유니섹스 구두, 키 크게 보이는 구두 등은 다른 목적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발 건강과 
    컨디션에는 좋지 않다.
 ⑧ 어린이에게 너무 헐렁한 신발을 사주면, 성장에 좋지 않다. 어린이에게도 발에 맞는 신발을 사준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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