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일 때마다 ‘아이고’ 소리가...관절통 다스리는 식사법은?

관절 아프면 가공육, 당분 많은 음료, 버터 등은 피해야

관절통을 겪고 있는 남성
관절이 아프면 가공육이나 당분이 많이 든 음료 등은 피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아이고’ 소리가 나올 정도로 뼈마디가 쑤신다면…. 오래 방치해서는 안 된다. 노화로 인한 것인지 염증이 생겼기 때문인지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단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음식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관절염 환자들이 돈이 적게 드는 식이 요법을 잘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한다 해도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미국 건강·영양 정보 매체 '잇디스낫댓(EatThis, NotThat)' 등의 자료를 토대로 관절통 있으면 피해야 할 음식과 관절통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되는 식사법을 알아봤다.

관절 아프면 피해야 할 음식

가공육=뼈가 아플 때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의 햄버거를 멀리하는 게 좋다. 핫도그도 마찬가지. 가공육에는 아질산염과 푸린이 들어 있다. 이들 화학 물질은 염증을 더하고 관절 통증을 부른다. 가공육을 즐기는 이들은 신선한 붉은 고기를 먹는 이들에 비해 고관절 치환 수술을 받게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도 있다.

탄산음료 등 당분 많은 음료=설탕이 문제다. 콜라 같은 탄산음료뿐 아니라 설탕이 들어간 과일주스, 커피, 차 종류는 모두 조심할 것. 정제된 설탕은 충치를 만들고 체내 염증을 악화시킨다. 비슷한 원리로 뼈와 관절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버터=유제품은 대개 뼈에 이롭다. 칼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제인 성분이 관절의 염증, 그리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 함량이 높은 것도 문제. 버터나 크림 섭취는 줄이고, 우유는 저지방 제품으로 마시는 게 좋겠다. 탈지 우유도 괜찮다.

관절통 줄여주는 식이 요법

항염증 효과가 있는 향신료 쓰기=생강과 강황은 뛰어난 항염증 효과를 가진 향신료로, 이 향신료를 이용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면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녹차, 홍차 마시기=흔히 녹차가 홍차보다 더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검증되지는 않았다. 녹차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데 항염증 효과는 홍차가 더 뛰어나다. 하루에 적어도 세 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으며 만약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면 많이 마셔도 효과가 유지된다.

과일, 채소를 충분히=체리나 딸기, 고구마와 같이 밝고 짙은 색의 과일이나 채소가 좋다. 많은 사람들이 감귤류나 토마토와 피망과 같은 가지 과 채소가 관절염을 유발한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오렌지나 토마토는 항염증 효과가 있다. 단,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므로 해당 과일이나 채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선기름 섭취=생선기름은 사람마다 한 티스푼(4g)에서 테이블스푼(12g)까지 필요한 양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고기 같은 식품에는 염증을 악화시키는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라면 생선기름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요리에 쓰는 기름도 선별해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데 요리해서 먹어도 좋고 날로 먹어도 좋다. 생선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효과가 더 커진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에만 함유된 올레오산탈은 이부프로펜이라는 비스테로이드 성 약품과 매우 유사한 천연 항염증제로 통증이나 염증을 발생시키는 효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아마씨유나 아마 또한 항염증 효과가 있는데 가열시 오메가-3 지방산이 파괴되므로 요리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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