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찌개에 생강 넣고 생강차 꾸준히 마셨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생강의 진저롤, 쇼가올 성분...혈액 순환, 면역력 증진
생강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선 김치를 담글 때 주로 사용되고, 음료와 차로도 사용한다. 따뜻한 생강차를 마시면서 감기 예방-완화 효과를 보려는 사람도 많다. 생강의 진저롤, 쇼가올 성분이 혈액 순환을 돕고 몸의 따뜻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강의 효능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혈액 순환 돕고 몸 따뜻하게...잡냄새 줄이고 살균 효과
생강의 건강 효과는 매운맛을 내는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성분이 핵심이다.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도와 몸의 온기를 유지하고 산화(손상-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피가 끈적해지는 것을 줄여 혈관에 좋은 영향을 준다. 진저롤 성분은 잡냄새와 각종 세균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생강을 김치에 넣으면 살균 작용과 함께 맛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고기와 생선의 비린내 제거에도 기여한다.
생강의 면역력 증진, 비만 억제 가능성
한국영양학회 학술지에는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지방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논문이 실렸다. 이 경우 비만을 억제하는 예방적인 효과보다는 비만이 된 후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관찰됐다. 생강에서 추출한 물질은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실제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염증을 진정시키고 소화액 분비 증가 등 소화를 돕는 기능도 있다. 심한 운동 후 생강차를 마시면 근육통을 완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뜻한 생강차 생각나는 시기...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아
평소 생강차를 즐기지 않던 사람도 초기 감기 증상이 보이면 따뜻한 생강차를 찾는 경우가 있다. 후후 불면서 마시면 금세 몸에 온기가 돈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위, 장 등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몸속의 담즙(쓸개즙) 분비를 촉진시켜 지방의 흡수-소화를 돕고 지나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생강을 많이 먹으면 매운 맛 성분이 위 점막에 좋지 않다. 음식에 많이 넣으면 씁쓸한 맛이 날 수 있다. 평소 위가 약한 사람은 생강차를 마시는 게 좋다.
좋은 생강은?...생강차 제품 구입 시 주의할 점은?
생강 생채는 김치, 젓갈, 생선찌개 등 각종 음식의 향신료로 사용된다. 생강을 구입할 때 황토색을 띠면서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는 것이 좋다. 매운맛과 향기가 강해야 좋은 생강이다. 생강을 씻은 후 수저나 칼을 이용해 껍질을 벗긴다. 물에 15~20분 불린 뒤 껍질을 제거하면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다. 공장에서 만든 생강차 제품을 구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성분표를 읽고 당분 함량 등 첨가 성분을 잘 살펴야 건강 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