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하루 3만 5천보 걸었다"...이 남자 몸에 생긴 변화는?

28세 영국 유튜버의 일주일 극한의 걷기 도전 기록 영상 화제

일주일간 하루 평균 3만 5000보를 걸으면서 변화하는 몸을 기록한 남성의 영상이 화제다. [사진=잭 매시 웰시의 유튜브 캡처]
일주일간 하루 평균 3만 5000보를 걸으면서 변화하는 몸을 기록한 남성의 영상이 화제다.

28세 영국 유튜버 잭 매시 웰시는 일주일간 극한의 걷기를 통해 변화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하루 평균 3만 5700보(약 27.4km), 일주일 동안 총 25만 보를 걸었다. 하프 마라톤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거리다. 보통 성인 하루 평균 걸음 수인 3000~4000보라 했을 때 약 10배에 해당하며,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하루 1만보의 3.5배에 달한다.

이토록 많이 걸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발에 극심한 통증, 발목 부종 뿐 아니라 발톱이 검게 변하는 현상을 겪었다. 발 통증은 있었지만 배와 팔의 지방을 줄어들었고, 다리 근육이 생기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 그는 “한 중에 25만보를 걸으며 엄청난 성취감을 느꼈다. 이 경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도전 시작 전, 웰시는 식단에는 특별히 변화를 주지 않았고, 지방 대신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를 약간 늘렸다. 그는 체중을 측정하고, 가슴과 다리 둘레 등 신체 부위를 측정해 결과를 비교했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며 성취감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전반적인 체격의 변화를 공유했다. 시작 전보다 허리와 복부 둘레가 줄어들었고, 허벅지 둘레는 0.5cm 증가했다. 다만 오른쪽 엄지발톱이 검게 변해 있었다. [사진=잭 매시 웰시의 유튜브 캡처]
첫날, 웰시는 아침 산책으로 두 시간 동안 1만 5500보를 걷기 시작했다. 이후 1만 4000보를 걸었고, 저녁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목표 걸음을 채웠다. 이 첫째 날 웰시는 “피곤하지만 괜찮다. 한 걸음씩 내딛는 것일 뿐이다”고 했지만 이틀째가 되자 그 자신감은 주저 앉았다. 온몸의 피곤함에 한 걸음씩 내딛는 것도 힘들어진 것이다.

점차 그는 걷는 리듬에 적응했고, 아침에 긴 산책으로 목표 걸음을 채우는 일정을 조정했다. 4일째에는 다리 근육 통증이 줄어들었지만, 발 관절 통증이 심해졌고, 물집이 잡혔다. 5일째에는 발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해야 했으며, 6일째에는 발목이 부은 상태로 걷기를 이어갔다.

도전의 마지막 날, 그는 목표 달성 후 성취감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전반적인 체격의 변화를 공유했다. 시작 전보다 허리와 복부 둘레가 줄어들었고, 허벅지 둘레는 0.5cm 증가했다. 다만 오른쪽 엄지발톱이 검게 변해 있었다.

웰시는 사람들에게 극단적으로 일주일 동안 25만 보를 걷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았다. 대신 적절한 수준의 걸음 수를 일상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하루 8000보~20000보를 걷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 했다.

8000보 이상 많이 걷는다고 건강효과 더 뛰어난 것은 아냐 

하루 1만보가 마법의 숫자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이는 과거 일본의 한 회사가 만보기 판매를 위해 제시한 마케팅 수치로,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걸음 수를 제안하기보다는 하루 10분의 빠른 걷기 정도로도 건강 혜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수많은 연구에 의하면 하루 4000보만 걸어도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 6000보를 걸으면 60대 이상의 조기 사망 위험이 반으로 감소하지만, 8000보 이상을 걷는다고 효과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정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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