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떨어진 소화력...속 더부룩할 때 좋은 식품은?

소화에 도움 되는 천연 소화 효소나 각종 영양소 풍부한 음식들

노릇하게 익은 바나나
바나나에는 칼륨이 풍부해 복부 팽만감을 가라앉히고,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추위는 소화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추위에 노출될 경우 일시적으로 위장 기능이 저하되며 소화 불량, 식욕 감퇴, 변비 등의 소화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 것도 소화력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추위 때문에 실외보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 활동량이 줄고 위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시기에는 먹는 음식이 중요하다.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 식품, 파스타, 빵 같은 밀가루 음식, 그리고 술, 탄산음료 등은 소화 불량을 일으키기 쉽다.

반면에 소화에 도움이 되는 천연 소화 효소가 들어있거나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더부룩한 속을 달래는 식품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 전문 매체 ‘이팅웰(Eating Well)’ 등의 자료를 토대로 겨울철 소화력 향상에 좋은 식품을 알아봤다.

생강=항염증,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 또 단백질 분해를 돕는 징기바인이라는 소화 효소도 함유하고 있다. 생강은 메스꺼움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다. 초밥을 먹을 때 흔히 생강이 함께 나오는 이유다. 따뜻한 차로 만들어 식전 혹은 식후에 마시면 침, 위액, 담즙 배출을 늘려 소화가 잘된다.

바나나=칼륨이 풍부해 팽만감을 가라앉히고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또한 아밀라아제와 말타아제 같은 효소도 들어있다. 아밀라아제는 빵이나 시리얼 등에 들어있는 복합 탄수화물 분해를 돕고, 말타아제는 전분이 많은 곡물이나 채소와 같이 탄수화물 음식에 들어있는 말토오스 분해를 돕는다.

고추=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소화 효소 배출을 늘려 뱃속 가스를 줄이고, 더부룩함을 유발하는 소화기 속 나쁜 세균을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

레몬=구성 성분이 위액과 비슷하다. 소화를 도와 가스 생성을 줄인다. 식사에 레몬주스를 곁들이면 동물성 단백질, 유제품, 글루텐 등을 잘 소화시킬 수 있다.

저지방 요구르트=몸에 좋은 유익균 덩어리다. 식사 후에 설탕이 많은 후식 대신 생과일을 섞은 저지방 요구르트를 먹으면 소화가 잘된다. 당연히 무설탕 요구르트가 바람직하다.

마늘=마늘은 복부 팽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나트륨이 많은 음식에 곁들이면 오히려 팽만감이 심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파인애플=파인애플에는 단백질 소화를 돕는 브로멜라인이 들어있다. 다른 소화 효소와 마찬가지고 브로멜라인도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생 파인애플을 먹는 것이 섭취량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아보카도=기름진 식사를 했을 때 속이 불편한 사람이라면 아보카도를 먹어보라. 아보카도에 들어있는 리파아제는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다. 아보카도는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하기도 매우 쉽다. 아침에 마실 스무디에 넣거나 작게 잘라 샐러드에 얹어도 좋고, 아보카도 토스트를 만들어도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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