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파에 생긴 염증 “너무 위험해”...사망 원인 3위인 또 다른 이유가?

최근 폐렴 늘면서 사망자 증가

코로나 후유증 기침
폐렴은 바이러스(독감, 코로나)나 세균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다. 오래 입원하면 병원 내에서 감염되기도 한다. 요양병원은 물론 일반 병원에 입원해도 폐렴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감기-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동네병원마다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덩달아 폐렴도 늘면서 사망자가 많아지고 있다. 숨을 쉬는 허파에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기침, 가래, 발열, 호흡 곤란 등이 증상이다. 폐렴은 노약자는 물론 젊은 사람도 면역력이 낮으면 생명까지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 폐렴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사망 원인 3너무 위험”...면역력 떨어진 젊은 사람도 안심 못해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국내 10대 사망 원인(2023년)을 보면 폐렴은 암, 심장질환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사망 위험이 높다. 이어서 뇌혈관질환, 자살, 알츠하이머병(치매),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 순이었다. 낙상 사고로 오래 입원하면 폐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데, 최종 사망 원인이 폐렴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아기나 노인은 물론, 면역력이 떨어진 젊은 사람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독감, 코로나 걸린 후 방심했더니...폐렴 생기는 이유?

폐렴은 바이러스(독감, 코로나)나 세균에 의한 것이 가장 흔하다. 오래 입원하면 병원 내에서 감염되기도 한다. 요양병원은 물론 일반 병원에 입원해도 폐렴을 조심해야 한다.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될까?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폐렴으로 넘어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드물게 폐렴이 되기도 한다. 대다수의 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병이 생긴다. 일부 폐렴은 초기에 감기 증상과 비슷하여 감기처럼 보일 수 있다.

열이 없는 게 더 위험?...폐렴 증상은?

폐렴 증상은 다양하다. 기침과 함께 고름처럼 노란 가래가 나타난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지만 일부 균에 의한 폐렴은 가래가 거의 없다. 대부분 열이 나지만 노인은 열이 없는 경우도 있어 잘 살펴야 한다. 폐렴 발생 부위가 늑막 근처일 경우 가슴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가벼운 폐렴은 감기와 구별이 어렵다. 하지만 심한 폐렴은 호흡 곤란과 함께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치료가 늦으면 폐농양(고름)이 생길 수 있는데, 일반 폐렴보다 오래 치료해야 한다. 당뇨가 있으면 폐농양의 위험이 높다.

일상에서 위험 피하고...예방하는 방법은?

흡연은 폐렴의 위험을 높인다. 금연은 필수다. 신경계통의 문제가 있으면 흡인성 폐렴 위험이 증가한다. 당뇨, 알콜 중독, 다른 폐질환도 위험도를 높인다. 예방주사는 2가지이다. 독감은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자는 매년 가을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폐렴구균백신도 있다. 폐렴구균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다. 이 예방주사가 폐렴을 원천 봉쇄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때처럼 자주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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