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미러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보니 블루는 지난해 자신의 스쿨리스(Schoolies, 고등학교 갓 졸업한 17,18세 청소년들)와 프레셔스(Freshers, 대학 신입생들) 캠페인을 통해 '막 성인이 된(barely legal)' 청소년들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했다고 자랑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자신의 페이지에 업로드할 동영상을 위해 동의한 학생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히자 여기저기서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비평가들은 '어린' 참여자들이 자신의 디지털 흔적이 초래할 결과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보니를 '포식자(predator)'라고 맹비난했다.
보니는 자신이 관계를 맺은 12시간 기록을 틱톡을 통해 공개하며, 참여한 '막 성인이 된 청소년'과 '(다른 여성들의) 남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틱톡 영상에서 "침실에서 힘든 하루를 보낸 것 같지만, 나는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첫 3~4시간 동안의 페이스가 계속됐더라면 힘들었을 것"이라며 자신과 관계를 가진 남성들이 '회전하는 원'처럼 행동했다고 회상했다.
보니의 홍보 담당자는 “보니는 1057명과 함께 잤다. 1000명에 도달했을 때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57명과 더 자게됐다"고 말했다. 이를 세분화하면 12시간은 720분, 각 남성 1명과 잠자리를 가진 시간은 약 40.8초, 평균적으로 1분이 안된 초 시간에 1:1 성관계를 끝냈다는 뜻이다.
이 영상은 틱톡과 X(구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으며,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실제 가능한 일이냐며 충격과 경악이 터져나왔다. 보니는 논란에 휩싸인 자신의 행동에 대해 "내가 남자였어도 똑같이 비난받았을 것이다"라며 자신을 변호하기도 했다.
여론은 보니에게 '사회에 물의를 빚은 포식 행위"라며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 호주에서는 지난 해 보니의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청원도 시작돼 2만 건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이 청원에서는 "보니가 우리의 사회에 기여하는 방식이 무엇인가? 막 성인이 된 청소년들을 노리고 공개적으로 자랑하며, 멈출 의도도 없다"고 주장하며 그의 활동을 강력히 비판했다. 보니 블루는 세계 기록에 도전한 것으로 주목받았지만, 그의 행동과 그 윤리적 문제는 여전히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극단적 행동으로 주목받는 개인 크리에이터들...윤리적 논란과 장기적 부작용 우려
한편, 지난해 12월 영국 성인 배우 릴리 필립스(23)도 하루 24시간 동안 10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는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전 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100명의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직후 필립스는 겪은 일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리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성적 자유와 도발적인 행동을 미디어가 과도하게 조명하면서 극단적인 행동이 주목받는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유명세는 곧 경제적 기회로 연결되기 때문에, 주목받기 위해 더 자극적인 콘텐츠나 선언을 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인에게 단기적 이익을 줄 수 있지만 윤리적 논란과 장기적 부작용 우려가 제기 되고 있으며, 신중한 논의와 사회적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