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출산 후 '이것' 축구공만큼 커져"…모유 안나오고 아파, 뭐길래?
[셀럽헬스] 개그우먼 이은형 부유방
개그우먼 이은형이 출산 후 부유방으로 고생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은형은 42세의 나이에 임신해 지난해 8월 득남했다.
13일 가수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이은형, 강재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은형은 "출산 후 부유방이 너무 심해서 축구공 크기만큼 부풀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강재준 역시 "정말 낙타 등처럼 돼 있었다"며 이은형이 당시 고생했음을 전했다.
이은형은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모유가 잘 안 나왔다. 난 왜 그럴까 되게 속상했다. 살짝만 건드려도 아프고 모유는 안 나오고 아파서 계속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조리원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 번씩 양배추밭에 가서 버려진 잎을 가져오셨다. 다 씻어서 잘라서 냉동실에 보관한 후 부유방 쪽에 양배추를 싸주셨다. 그리고 6시간 동안 푹 자라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은형은 "자면서 계속 오열했는데, 거짓말처럼 모유가 잘 나오기 시작했다. 이후 부유방 크기가 반으로 줄더니 결국 사라졌다"라고 전하며 조리원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슴이 아닌 곳에 유선조직 증식한 부유방
이은형을 고통스럽게 한 부유방이란 가슴이 아닌 곳에 유선조직이 증식한 것을 말한다. 대개 청소년기나 임신 중에 생기는데, 출산 후에는 부유방에서도 모유수유를 위한 준비가 이뤄지며 부유방이 커지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겨드랑이 부위에 딱딱한 게 만져지면서 많이 튀어나오거나 △생리주기에 따라 겨드랑이에 통증이 있거나 △겨드랑이 주변에 유두같이 보이는 피부병변이 있으면 부유방을 의심해야 한다.
차가운 양배추 찜질 부유방 통증과 열감 완화에 효과적
부유방에 염증이 생기면 모유 분비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부유방이 붓고 아플 때 차가운 양배추를 붙이는 것은 증상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냉찜질 효과와 비슷하게 피부 온도를 낮춰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양배추에 함유된 ‘글루코사이놀레이트’라는 성분이 염증 반응을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차가운 양배추 찜질은 모유 수유할 때 유방의 팽창감과 열감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되어 온 방법이므로 부유방에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배추의 바깥쪽 잎으로 떼어내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뒤 부유방이 부어있는 부위에 직접 대고 있으면 된다.
차가운 양배추를 사용하기 전후에 따뜻한 수건으로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찜질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부유방이 지속적으로 붓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단순한 부유방 문제가 아니라 유선염 등 다른 질환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아야 한다.
모유수유 끝나면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도
부유방은 수술로 제거할 수 있지만 출산 후에는 성급히 수술을 결정하면 안 된다. 모유수유가 끝나고 체중이 감소하면 크기가 자연스럽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출산 후에 아기에게 젖을 자주 물리고,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부유방이 작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 부유방을 함부로 만지면 덧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다만 시간이 지나도 부유방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고 불편함이 심하다면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크기가 작으면 겨드랑이 안쪽 주름으로 초음파나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다. 부유방 크기가 크다면 겨드랑이 안쪽을 절개해 유선조직, 유륜, 유두까지 모두 제거한다.
부유방 수술 후에는 출혈 방지와 안정적인 회복을 위해 팔을 과도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수술 후 4~6주가 지나면 의사와 상의 후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출혈이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부위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부기, 열감, 고름 같은 감염 징후가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