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입만 먹고 치운다”...114kg이었던 고든 램지, 살 뺀 식사법 보니
고든 램지, 건강 유지 비결 공개…절제하는 식단과 매일 90분 운동 철저히 지켜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 고든 램지(58)가 자신만의 독특한 건강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한때 몸무게가 18스톤(약 114kg)에 달했던 그는 현재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철인 3종 경기와 마라톤도 나가면서 건강 유지에 힘쓰고 있는 그가 최근 Men's Health와의 인터뷰에서 체중 감량 배경과 독특한 식사 습관에 대해 털어놨다.
인터뷰에 따르면 램지는 칼로리를 제한하기 위해 엄격한 식사 방식을 고수한다. 그는 "맛있는 음식을 두 입까지만 먹고 접시를 치운다. 더 먹고 싶어 안달이 나지만, 네 번째,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입을 먹는 순간 모든 게 끝난다"고 말했다. 식욕 절제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면서도, 음식의 맛과 질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그는 "좋은 음식은 지루할 필요가 없고, 건강한 음식도 유행을 따라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고든 램지는 간단하면서도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가령 아침에는 단백질 셰이크, 점심에는 스크램블 에그, 저녁에는 삶은 닭고기나 생선을 먹는다. 샐러드는 많이 먹지 않고, 식단에 있어서 중요한 건 균형이라고 설명했다.
고든 램지에 따르면 그는 30대 초반에 체중 감량을 시작했지만 40세에 이르러서야 진짜 변화가 시작됐다. 그는 "40세가 되었을 때 내 삶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깨달았다. 일주일 내내 바쁘게 살면서 정작 가장 중요한 시간은 잊고 있었다. 바로 매일 90분 동안 나만의 운동 시간을 가지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매일 90분 자신의 운동 루틴을 지킨 램지는 이후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해 체력을 더욱 단련했다. 그는 2013년 하와이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에서 14시간 4분 48초라는 기록으로 완주하기도 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운동 시간을 확보하면서 세계 어디를 가든지 달리기, 하이킹, 수영 등의 운동을 철칙으로 지키고 있다.
마음챙김 식사법의 일환...식탐 억제하고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
고든 램지의 '두 입만 먹고 참는' 식사법은 음식을 소량 섭취하면서도 풍미를 충분히 즐기고,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음식 섭취를 단순히 생리적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즐기는 마음챙김 식사법(Mindful Eating)의 한 형태라고도 할 수 있다.
첫 두 입에서 느끼는 강렬한 미각 만족감을 활용해 음식의 맛을 온전히 즐기고, 더 이상 먹지 않고 칼로리 섭취를 제한할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식탐을 억제하고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을 느끼도록 스스로 절제하는 습관을 기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