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조절에 좋아"...우리가 몰랐던 도토리 효능, 뭐있나?
심장 뼈 근육 뇌 소화 치매에 도움...물에 담가 타닌 제거해야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토리묵에는 영양소와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도토리는 타닌이 많아서 사람이 그냥 먹을 순 없어 적절한 조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도토리는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의 열매를 일컫는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미국인에겐 음식으로 생소한 도토리의 건강상 효능을 살펴봤다.
사람은 다람쥐와 달리 도토리를 그냥 먹을 수 없다. 영영사 트리스타 베스트는 “생 도토리에는 타닌이 있어 떫고 쓰며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며 많이 먹으면 독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닌은 물에 끓이거나 담가두면 제거할 수 있다. 도토리묵을 만들 때 말린 도토리를 가루로 만들어 물에 담근다.
베스트는 “도토리는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섬유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민감한 사람에게는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영영사 셀리 불스는 “도토리는 영양소와 항산화제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도토리는 심장, 뼈, 근육 건강은 물론 에너지, 신진대사, 뇌 기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영양소, 미네랄이 풍부하다.
베스트는 “도토리는 에너지를 천천히 방출해 혈당 조절과 지속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저혈당 식단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도토리에는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물질도 많이 들어있다. 도토리의 섬유질은 장에 있는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돕고 소화와 장 건강에도 좋다.
도토리는 묵만 아니라 죽, 빵, 쿠키, 스무디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독성을 제거한 도토리 가루를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블렌더에 갈면 스무디가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