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소변서 피 나왔었다"...'이런 문제' 있으면 혈뇨, 왜?

[셀럽헬스] 개그맨 정준하 혈뇨

개그맨 정준하가 혈뇨를 겪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
개그맨 정준하가 혈뇨를 겪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지만, 미운 정도 쌓이면 사랑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박명수는 “준하가 혈뇨 겪었을 때 걱정 많이 했었다”며 건강 문제를 언급했다.

이에 정준하는 “당시 갑자기 피곤해져서 휴게소에서 쉬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혈뇨가 나왔다”며 “2~3년 전 일이지만 그때는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다행히 치료를 잘 받고 완쾌했다”고 덧붙였다. 정준하가 경험한 혈뇨에 대해 알아본다.

소변에 피가 섞여나오는 현상...발열·오한 등도 동반돼

혈뇨는 말 그대로 소변을 볼 때 피가 섞여나오는 현상이다. 소변과 함께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함께 배출되는 것이다. 적혈구 양이 많을수록 소변 색깔이 선홍색, 분홍색, 갈색 등으로 보인다. 단 한 번의 혈뇨는 일시적인 것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경우 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요로계 감염은 혈뇨의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방광, 콩팥, 전립선 등에 염증이나 암이 생겨도 혈뇨가 잘 발생한다. 콩팥, 요도 등이 외상을 입어도 혈뇨가 생길 수 있다. 와파린이나 아스피린 등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약물을 복용할 때도 혈뇨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 과도한 운동 후 근육이 손상되거나 피로가 쌓이고 수면이 부족한 것도 혈뇨 원인이다.

원인에 따라 증상은 다르다. 콩팥이나 방광의 염증이 원인이라면 발열, 오한, 구토 등이 나타난다. 배뇨 문제도 동반된다. 악취나는 소변이 나오면서 소변을 보러 가는 횟수가 증가한다. 소변 중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 감염으로 혈뇨가 나온다면 환자는 등 아래쪽, 고환과 항문 사이에서 아픔을 호소한다. 방광에 피가 응축된 형태로 남아있다면 소변 배출이 막히면서 아랫배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혈뇨 잦다면 정확한 원인 파악해야...사구체 신염은 만성 신부전 위험

혈뇨가 잦고 소변의 색깔 변화가 심하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중요하다. 소변 검사를 비롯 혈액 검사, 콩팥 초음파, 방광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이 진행된다. 감염이 원인이라면 항생제로 치료가 이뤄진다. 콩팥에서 혈액을 여과하는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에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사구체 신염이 원인이라면 단백뇨 감소제 등으로 적극 치료할 필요가 있다.

운동, 약물, 콩팥 결석, 요로계 감염 등은 대부분 예후가 좋다. 하지만 사구체 신염으로 인한 혈뇨는 예후가 나쁘다. 심하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만성 신부전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장 기능이 감소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단계의 병이다. 신경이 제 기능을 유지못하는 상태이므로 투석, 이식 등이 필요한 말기 콩팥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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