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이곳', 성적 호기심은 가장 왕성?
모르몬교 신자가 40% 넘는 유타주, 성 관련 용어 검색 미국 1위
성적인 질문에 답하기가 민망할 때, 사람들은 인터넷을 찾는다. 컴퓨터 화면 뒤에 숨으면 안전하기 때문이다. 가장 성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미국인이 사는 곳은 어디일까.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성 보조 기구 회사 피치(Peachy)는 성 관련 용어와 질문에 대한 구글 검색 기록을 분석했다.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분석 결과는 놀라웠다. 가장 성에 호기심이 많은 미국인들은 가장 보수적인 주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음란한 인터넷 검색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은 유타주였다. 모르몬교 신자가 약 42%이고, 2024년 선거에서 59%가 공화당에 투표한 유타주는 ‘BDSM’, ‘일부다처주의’, ‘관음증’에 가장 관심을 가졌다.
네바다주와 조지아주를 포함한 다른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네바다주는 3위를 차지했다. 320만 명의 주민이 사는 네바다는 보수와 진보 이념이 혼합돼 있다. 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 지역은 인구는 적지만 보수 이념이 확고하고, 대부분의 인구가 사는 도시는 진보적이다.
조지아주는 5위를 차지했다. 이 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강세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뉴욕과 워싱턴도 가장 호기심이 많은 상위 5개 주에 포함됐다. 두 주 모두 미국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다양한 주에 속하므로 상위권에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뉴욕은 2위에 올랐고, 워싱턴은 성교육에 대해 훨씬 더 자유로운 접근 방식을 취하면서 4위를 차지했다.
피치의 에이미 윌리엄스 CEO는 “섹스에 대한 호기심은 인간으로서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다”라며 “젊은이들은 수용적이지 않은 어른들에게 묻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호기심을 충족시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