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는 허브가 있다? "뇌 건강 보충제로 인기"
기억력 좋게 하고, 치매 예방하는 효과 입증돼
고대부터 전해지고 있는 인도의 허브가 미국 웰빙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수 세기 동안 전통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의 필수 재료였던 식물, 바코파가 정신을 예리하게 하고 인지 능력을 높이려 하는 보충제 팬들의 필수 아이템이 됐다고 보도했다. 뷰티 시장조사 업체 스페이트(Spate)에 따르면 바코파 보충제는 매달 2000건 이상 구글을 통해 검색되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115% 증가한 수치이다.
바코파 보충제가 인기를 끄는 것은 뇌의 능력을 강화해 주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바코파는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서 80명의 참가자가 12주 동안 매일 아침 300밀리그램의 바코파 또는 위약을 복용했는데 바코파를 먹은 사람들은 기억력, 집중력, 주의력, 각성 및 정신적 유연성이 상당히 향상됐다. 효과는 단 2주 만에 나타나기 시작했고, 기억력 향상은 4주차에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 도달했다.
바코파에는 산화 스트레스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항산화 성질이 있다. 산화 스트레스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 병과 같은 주요 신경 퇴행성 질환과 관련된 과정이다. 바코파가 뇌세포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인지 저하를 역전시키거나 잃어버린 기억을 회복시킬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
바코파의 이점은 뇌 건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연구자들은 불안과 우울증에서 불면증, 염증, 심지어 담배 사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다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다. 2021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한 성인 100명이 28일 동안 하루 두 번 150밀리그램의 바코파를 복용한 결과 수면의 질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지만, 통증이 줄었고 건강과 정서적 안녕감이 더 좋았진 것으로 나타났다.
바코파 보충제는 캡슐, 알약, 분말 및 액상 형태로 제공된다. 이 허브는 일반적으로 먹기에 안전한 것으로 간주되지만 일부 사람들은 복통, 구강 건조 및 피로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