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의사가 걷기보다 달리기 추천하는 이유는?
김선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심박수 모니터링 하면서 운동 강도 조절"
“40~50대는 충분히 젊습니다. 올바르게 준비한다면 달리기를 추천합니다.”
김선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중장년층 건강 관리에 있어 걷기보다 달리기의 장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코메디닷컴 유튜브 건강토크쇼 ‘그나마’에 출연한 김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많은 중장년층이 걷기를 선호하지만, 40~50대는 여전히 역동적인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자신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제대로 준비하면 달리기가 오히려 더 큰 건강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리기는 걷기에 비해 칼로리 소모가 높아 체중 관리에 효과적이며, 심폐 지구력을 강화해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달리기 중 분비되는 엔도카나비노이드와 같은 호르몬은 스트레스는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며 상쾌한 기분을 제공한다. 이런 효과는 중장년층이 자주 겪는 스트레스와 불면증 해소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달리기 전 알아야 할 팁!
김 교수는 중장년층이 달리기를 할 때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도 언급했다.
첫째,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둘째, 적합한 신발을 선택한다. 아스팔트와 같은 단단한 지면에서 운동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성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심박수 모니터링 한다. 최대 심박수의 60~70%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높인다. 넷째, 걷기부터 시작해 속도를 높이고, 이후 가벼운 달리기를 시작해야 한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걷기에 만족하지 말고 달리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적절한 준비와 꾸준함이 뒷받침된다면 건강한 중장년의 삶이 가까워질 것이다. 코메디닷컴 유튜브 채널 ‘그나마’는 표인봉 간호사의 진행으로 김 교수와 함께 민재원 약사, 트레이너 아놀드홍이 출연해 다양한 건강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