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토마토에 기름 넣어 익혀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기름 넣어 데치면 몸에 잘 흡수돼

건강에 좋은 영양소라도 몸에 잘 흡수되어야 제 역할을 한다. 잘 익은 토마토나 당근을 살짝 익혀 먹으면 영양소가 더 잘 흡수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으로 먹어도 좋지만 기름을 넣어 살짝 데쳐서 먹으면 더 좋은 건강식품이 있다. 당근, 토마토(방울토마토)가 대표적이다. 영양소가 활성화되고 몸에 흡수가 잘 되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은 채소-과일을 많이 먹어도 흡수율이 약하면 효과가 적어진다. 당근, 토마토(방울토마토)의 효능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노화 늦추고 눈-폐 기능 증진, 항암 작용...“비싼 식품 왜 사요?”

건강을 위해 비싼 식품을 살 필요가 없다. 우리 주변에 흔한 음식인 당근은 다양한 영양소가 듬뿍 들어 있다. 노화를 늦추고 눈 및 폐 기능 증진, 항암 작용, 면역력 증진, 혈압 조절 등의 효능이 있다. 이런 역할을 베타카로틴 성분이 많이 담당한다. 당근 100g에 3582㎍(국가표준식품성분표) 포함되어 있다. 꽤 높은 함량이다. 몸속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눈 건강을 지키는 등 항산화 작용을 한다. 몸속 발암 물질의 활성화를 억제하여 세포 및 DNA의 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들러붙은 혈관 청소...토마토의 이 성분?

토마토의 대표 영양소는 라이코펜이다. 붉은색을 만드는 성분으로 몸속 세포의 산화(손상-노화)를 늦추어 전립선암 등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전립선암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2만 754명(2024년 12월 발표)의 신규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지방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들러붙은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토마토의 영양소는 잘 익은 것이 효율이 높다.

당근, 토마토의 공통점...“기름 넣어 살짝 익혀 드세요

건강에 좋은 영양소라도 몸에 잘 흡수되어야 제 역할을 한다. 잘 익은 토마토나 방울토마토를 살짝 익혀 먹으면 라이코펜이 더 잘 흡수된다.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올리브오일을 넣으면 혈관에 더욱 좋다. 당근에 많은 비타민 A는 지용성(기름에 녹는) 비타민으로 기름을 넣어 가열해서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당근 껍질에는 영양소가 더욱 많다. 깨끗이 씻어서 껍질째 기름과 함께 살짝 익혀서 먹으면 건강효과가 높아진다.

아침에 달걀-토마토 스크램블...생당근으로 샐러드 만들 때 조심할 점은?

토마토(방울토마토)를 달걀 스크램블에 넣어보자. 자연스럽게 익고 기름이 더해진다. 달군 팬에 방울토마토와 달걀 물을 넣어 약한 불에서 천천히 저어가며 익힌다. 양파를 넣으면 더욱 좋다. 생당근을 비타민 C가 많은 채소-과일과 함께 샐러드로 먹으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당근의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비타민 C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과 산성에 약하기 때문에 익히거나 식초를 추가하면 다른 채소의 비타민 C를 대부분 흡수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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