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6가 혼합백신 '헥사심', 올해부터 무료 접종 가능

이달 2일부터 NIP 도입, 경제적 부담 완화 등 접종률 개선 기대

헥사심 도입 전후 접종 횟수 변화 표. [이미지=사노피]

국내 유일 영아용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이 올해부터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이 백신은 기존 5가 백신에 포함된 다섯 가지 감염병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더해 B형 간염까지 총 여섯 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9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영아용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이 올해 1월 2일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공식 도입돼 전국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출생 시 B형 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한 영아로, 생후 2·4·6개월 시점에 총 3회 접종한다. 다만, B형 간염 양성 산모 출생아는 수직감염 예방이 필요해 기존처럼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단독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헥사심은 이번 NIP 도입으로 전국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기관에 따라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접종 가능한 백신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아 6가 혼합백신은 이미 유럽, 캐나다, 호주 등 40개국 이상에서 필수예방접종으로 권고되고 있다. 더욱이 기존 5가 혼합백신과 B형 간염 단독 백신의 별도 접종 일정 대비 총 접종 횟수를 6회에서 4회로 줄여, 보호자 및 영아의 접종 편의성과 접종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희경 사노피 백신사업부 대표는 "헥사심의 NIP 도입은 공중보건적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보호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접종 환경을 조성하고, 적시에 백신을 공급함으로써 감염병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지난해 말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해 전국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지정 의료기관에 헥사심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영유아 혼합백신의 전국 유통과 더불어 마케팅 활동 역시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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