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美 ITC 판결 불복...항소 제기
휴젤과 보툴리눔 톡신 소송 2라운드 돌입
메디톡스가 휴젤과의 보툴리눔 톡신 관련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했다. 이에 따라 휴젤은 이해관계자로 항소 절차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실은 7일 휴젤의 공시를 통해 공개됐다. 휴젤은 공시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최종 심결에 대한 상대방의 항소와 관련해 이해관계자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메디톡스는 2022년 휴젤이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 공정을 도용했다며,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휴젤의 제품이 미국 내에서 수입 및 판매되지 못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ITC는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이에 불복한 메디톡스는 지난달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에 ITC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다. CAFC는 특허, 상표, 국제무역 등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법원으로, ITC의 판결을 검토해 이를 유지하거나 뒤집을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휴젤은 “앞으로 CAFC 항소 절차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