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조류독감 감염됐던 사람...첫 사망자 발생"

인간에서 잘 전염될 수 있는 변이도 발견

조류독감이 인간에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류독감은 가축이나 가금류 야생조류와 접촉한 사람에게 감염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메디닷컴 편집]
미국에서 조류 독감(H5N1)환자 가운데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 65세 이상이며 기저 질환이 있는 이 환자는 지난해 12월에 루이지애나주에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이 환자는 뒷마당에 서식하는 새들과 야생 조류에 노출됐다”면서 “미국 최초의 중증 H5N1 감염 환자”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확인된 조류독감 감염 사례 중 한 건을 제외한 모든 감염자가 지난 10개월간 발생했다. 대부분 사례는 안구 충혈, 기침 또는 재채기 등 증상이 경미했다.

지난해 4월 이후 미국에선 65명 이상이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 34명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다수 환자는 감염된 소나 가금류에 노출돼 병에 걸렸다. 동물에 노출된 적이 없는 환자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하다.

CDC는 “루이지애나 환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 샘플에서 인간에게 더 잘 전염될 수 있는 돌연변이의 징후가 보였다”고 밝혔다.

CDC는 저온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를 마시거나 아프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H5N1의 영향을 받는 가금류 또는 낙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증상을 모니터링해야 한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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