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 일본 여성, 116세 나이로 사망

지난해 세계 최고령자로 선정된 일본 여성, 116세 나이로 사망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세계 최고령자였던 일본 여성 토미코 이토오카가 11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진='BBC' 보도내용 캡처]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세계 최고령자였던 일본 여성 토미코 이토오카가 11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영국 BBC, 가디언 등 외신은 이토오카가 지난 12월 29일 일본 효고현 아시야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노인학 연구 그룹에 따르면, 1908년 5월 23일에 태어난 이토오카는 지난해 8월 스페인에 사는 마리아 브라냐스라는 여성이 117세 나이로 사망한 후 최고령자로 선정됐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토오카는 고등학교 때 배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3067m 높이의 온타케산을 두 번이나 등반할 만큼 등산을 즐겼다. 20세에 결혼해 두 딸과 두 아들을 두었으며, 1979년 남편이 사망한 후 10년간 혼자 살다 요양원에 입소했다.

아시야의 시장인 타카시마 료스케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토오카 여사는 긴 인생을 통해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고 전했다.

노인학 연구 그룹에 따르면, 이토오카가 사망함에 따라 현재 세계 최고령자는 그보다 16일 후에 태어난 116세의 브라질 수녀 이나 카나바로 루카스이다.

그의 장수 비결에 대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매일 아침 바나나와 유산균 음료를 섭취하는 식습관이 있다. 70대와 80대에도 3067m 높이의 온타케산을 두 차례 등반하는 등 활발한 신체 활동을 지속해 오기도 했다. 이러한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신체 활동이 그의 장수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BBC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일본에 사는 100세 이상 인구는 9만 5천 명이 넘으며 그 중 88%가 여성이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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