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 쥐어짜고…손에도 치매 징후 나타난다?

옷을 잡아당기거나 손을 비비고 쥐어짜는 등

치매 환자들은 끊임없이 손을 비비거나, 옷을 잡아당기거나,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하게 자신을 만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억 상실, 대화에 대한 어려움, 혼란 등은 일반적인 치매 증상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놓쳐서는 안 될 징후도 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영국 알츠하이머 협회는 손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을 끊임없이 쥐어짜는 행동은 불안함을 나타내는 신호로 치매 환자가 자주 경험하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협회는 “치매 환자들은 끊임없이 손을 비비거나, 옷을 잡아당기거나,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하게 자신을 만질 수 있다”라며 “이러한 행동은 통증이나 불편함, 화장실 필요, 신체 활동 증가 또는 주변 환경 문제 때문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또 “옷을 잡아당길 수도 있다. 치매가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지고 몸을 꿈틀거리거나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라며 “치매의 후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본래의 성격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러한 행동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도 제공했다. 협회는 “새로운 것은 물론 과거의 관심사, 취미와 관련된 운동이나 활동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사진, 보석 또는 기념품과 같이 과거와 관련된 물건이 들어 있는 상자는 환자들이 손을 움직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치매를 나타낼 수 있는 일반적인 행동 변화로는 공격성, 고통이나 동요, 환각이나 망상, 반복, 일몰 증후군(늦은 오후와 이른 저녁에 더욱 불안하고 혼란스러워지는 현상) 등이 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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