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서 '이 두가지' 뇌에 최악...5분만이라도 움직여라!

앉아서 TV 보기와 비디오 게임 하기...뇌 건강 악화

뇌에 가장 해로운 앉아서 하는 행동은 텔레비전 시청과 비디오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당뇨병부터 치매까지 여러 질병의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이제 의료 상식이 됐다. 특히 앉아서 하는 두 가지 행동은 뇌 건강에 치명적이다.

《노인학 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뇌에 가장 해로운 앉아서 하는 행동은 텔레비전 시청과 비디오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의 남호주대 연구진은 60세 이상인 397명의 24시간 활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런 다음 연구진은 전문가들이 치매 징후, 즉 뇌 건강 악화를 파악하는 데 사용하는 두 가지 필기 테스트를 사용해 참가자의 인지 능력을 테스트했다.

연구 결과 정신적으로 자극을 주는 앉아서 하는 활동을 더 많이 하는 참가자들이 인지 테스트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또는 사회적으로 자극을 주는 활동인 독서, 음악 감상, 기도, 공예, 악기 연주, 다른 사람과의 대화 등은 기억력과 사고 능력을 향상시켜 나중에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 저자인 매디슨 멜로우 박사는 “정신적 자극이나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앉아서 하는 행동은 인지 기능에 도움이 되는 반면, TV 시청이나 비디오 게임과 같은 행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며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에 대한 강력한 보호제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멜로우 박사는 “‘더 많이 움직이고, 덜 앉아 있으라’는 메시지는 확실히 심장대사 및 뇌 건강에 맞지만, 인지 기능에는 좀 더 섬세한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라며 “노령자들은 단 5분 만이라도 수동적인 활동과 흥미로운 활동을 섞어서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5분 정도의 작은 시간 교환은 유익할 수 있다”라며 “상영 시간이 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느 시점에서 신체 활동이나 독서와 같이 인지적으로 더 많이 참여하는 앉아서 하는 활동으로 시간을 나눌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전의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시간 TV를 시청하면 뇌의 회백질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백질은 사고, 추론, 의사 결정 및 기타 중요한 인지 기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2019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3시간 30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면 단어 학습과 기억력 작업 성과가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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