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다리도 좋다?”...전문가가 알려주는 ‘척추’ 관리 꿀팁은?

코메디닷컴 유튜브 채널 ‘그나마’...극단적 상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올바른 자세로 앉는 게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반다리와 다리 꼬기, 두 자세는 척추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이번 주 코메디닷컴 유튜브 채널에는 ‘건강을 위한 당신의 선택, 그나마’ 시리즈의 ‘양반다리 VS 다리꼬기’ 2편이 공개됐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고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다. 표인봉 간호사의 진행으로 김선욱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민재원 약사, 아놀드홍 트레이너가 토론을 펼쳤다.

양반다리로 30인분 음식 만들기 vs 8시간 다리 꼬고 수다떨기

아놀드홍 트레이너는 양반다리로 음식 만들기를 선택했다. 그는 “8시간 수다떠는 건 불가능하다”며 “음식을 빨리 만들고 남는 시간에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발로 걷는 운동은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고, 꾸준히 운동하면 나쁜 자세를 취하더라도 어느 정도 보완된다”고 했다.

김선욱 교수도 “다리를 꼬고 앉으면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는 이유를 들며 그나마 나은 선택으로 양반다리를 꼽았다. 김 교수는 “양반다리는 요가나 필라테스에서도 많이 하는 자세”라며 “명절이 지나고 척추 환자가 늘어나는 건 사실이고, 장시간 쪼그리고 앉는 게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김 교수의 설명처럼 명절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는 평균의 2배 정도다.

두 전문가와 달리 민재원 약사는 다리를 꼬고 앉는 게 좋다고 주장했다. 민 약사는 “평소 오랜 시간 카페에 머무르며 다리를 꼬고 노트북 등 작업했던 경험이 있다”며 “다리는 번갈아 가면서 꼬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양반다리로 앉아서는 긴 시간 버티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세 전문가의 의견이 만장일치는 아니었으나 어떤 자세든 척추 건강을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공통된 주장이었다. 민 약사는 일상생활에서 무거운 것을 들거나 쪼그려 앉아야 할 때 가급적 허리보다는 무릎을 먼저 굽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운동도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뼈를 강화할 수 있는 운동뿐만 아니라 뼈를 지탱하는 운동 등도 중요하다. 단, 척추에 무리를 주는 운동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놀드홍 트레이너는 “스쿼트와 데드리프트는 최근 유명 보디빌더들은 안 하는 추세”라며 “이런 운동을 대체할 수 있는 운동법은 많고, 골반이 틀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데드리프트 등이 척추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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