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차, 요거트도?"...술 마신 후 숙취 날리는 음식 8
수분과 영양 보충에 도움주는 숙취해소 음식들
과음한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숙취. 이럴 때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속에 부담이 적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영양을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모임 자리가 이어지는 연초, 메스꺼움을 줄이고 탈수와 두통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숙취 해소 음식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영국 일간 더선에서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알아본다.
△밀크씨슬 = 숙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축적이다. 미국 국립 알코올남용 및 알코올중독 연구소에 따르면, 알코올 분해 시 발생하는 독성 부산물은 간과 기타 장기에 염증을 일으킨다.
밀크씨슬 식물에서 발견되는 실리마린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어 이러한 독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영양전문가인 쇼나 윌킨슨에 따르면, 밀크씨슬 식물에는 간에서 담즙 생성을 돕는 시나린과 실리마린이 함유되어 있어 간의 해독 작용을 돕는다. 또한 위산과 담즙을 비롯한 소화 체액 생성 촉진을 도와 정상적인 위장 운동을 통해 복부팽만감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여주어 메스꺼움과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피클주스 = 과음 후 찾아오는 머리를 울리는 두통의 주요 원인은 탈수다. 알코올은 배뇨를 촉진해 몸에서 수분을 빼낸다. 이로 인해 탈수가 생기고 다음 날이면 입이 마르고 편두통이 찾아온다.
이럴 때는 수분 보충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는 식품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쇼나는 “피클주스에는 나트륨, 칼슘, 칼륨과 같은 필수 미네랄과 전해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체의 여러 중요한 과정에 도움이 된다”며 “결정적으로 전해질은 수분 보충을 촉진하기 때문에 숙취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피클주스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달걀과 토스트 = 공인영양사인 루시 다이아몬드에 의하면, 달걀에는 시스테인이 풍부해 최악의 숙취 증상을 일으키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빵은 흰빵 말고 통곡물 빵을 선택하는 게 좋고, 여기에 아보카도를 얹으면 더욱 좋다. 복합탄수화물과 건강한 지방이 혈당을 안정시키고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해줄 수 있다.
△바나나와 견과류 = 과음 후에는 체내 필수미네랄이 부족해진다. 바나나는 알코올로 줄어든 칼륨이 풍부해 전해질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위장에 부담이 적다. 견과류 한 줌을 곁들이면 마그네슘을 보충하고 근육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거트 = 속을 진정시킬 수 있는 부드러운 음식을 찾고 있다면 요거트가 어떨까. 요거트를 선택할 때는 단맛이나 향이 첨가되지 않은 제품으로 한다. 요거트는 음주로 인해 고갈된 장내 유익균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레몬 껍질 = 레몬 껍질에는 D-리모넨과 비타민 C를 비롯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아시아태평양 암예방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레몬 껍질에는 자몽이나 귤 껍질보다 더 많은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리모넨은 산화스트레스의 영향을 줄이는 효소 생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쇼나는 “레몬 껍질에는 발암 물질을 해독하고 다른 불쾌한 독소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D-리모넨이 들어있다”며 “레몬을 물에 넣어 마시거나 갈아서 음식에 넣어 먹으면 전날 밤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수분을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강차, 페퍼민트차 = 생강차와 페퍼민트차를 비롯한 다양한 허브차는 숙취로 인한 메스꺼움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생강은 소화관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미국 생리학-위장관 및 간 생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생강 1g만 섭취해도 메스꺼움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민트 또한 음주 후 나타날 수 있는 소화불량 증상을 완화하고 복부팽만감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술을 마신 다음 날 아침에는 커피 대신 생강차나 페퍼민트차를 마셔보면 어떨까.
△물과 코코넛워터 = 숙취에 시달릴 때 가장 필요한 건 역시 수분 섭취다. 물은 수시로 마셔주는 게 좋다. 코코넛워터 또한 신체의 미네랄 균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해질이 풍부해 수분 충전이 필요할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