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운동 나섰다가...심장혈관 막히는 최악의 생활 습관은?
심장-뇌혈관질환 사망자 12~2월에 최다
추운 겨울에는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혈관(말초동맥)이 쪼그라든다. 말초동맥이 움츠러들어 피가 흐르는 혈관 구멍이 작아지니 혈압이 오른다. 심박수가 증가하여 심장에 부담을 준다.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 심장병이 증가하는 이유다. 질병관리청이 갈수록 늘어나는 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해 잇따라 경고음을 내고 있다. 경각심 차원에서 심근경색증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새벽 운동하다 가슴 움켜쥐고...심장혈관 막힌 증상은?
심근경색증은 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이 망가지는 병이다. 증상은 1)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이 있다. 2) 통증이 턱, 목, 어깨, 왼쪽 팔 등으로 퍼진다. 3) 갑자기 숨이 많이 찬다. 4)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난다. 이때 “누워서 쉬면 나아지겠지”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지체없이 119에 연락하여 빨리 병원의 응급실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많고 무섭다”... 단일 장기로는 국내 사망 원인 1위
질병관리청의 2022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의 발생 건수는 3만 4969건이다. 남자 2만 5944건, 여자 9025건이다. 사망할 위험도 매우 높다. 국내 사망원인 1위 암에 이어 2위가 심장병이다. 암은 위, 대장 등 여러 장기를 합한 것으로 단일 장기로는 심장병이 사실상 1위다. 심근경색증은 급사(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다.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하는 치명률은 9.0%이었다. 남자 7.5%, 여자 13.2%이다. 1년 이내 사망은 남자 13.3%, 여자 23.1%로 여자가 더 높다.
겨울에 새벽 야외 운동 특히 조심할 사람은?
심장-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요인(기저질환)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과체중, 흡연 등이다. 특히 추위로 체온이 낮아지면 피의 점도를 높여 혈전 형성을 촉진한다. 실제로 심장-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매년 12~2월 사이에 가장 많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심장-뇌혈관질환을 앓은 사람들, 고령자는 혈압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있어 겨울 야외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실내에서 하거나 기온이 높아지는 낮 운동이 좋다. 이때도 모자, 목도리 준비 등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심장-뇌혈관 막히지 않게 하는 생활 습관은?
기저질환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나도 모르게 심장-뇌혈관이 막힐 수 있으니 증상을 알아두는 게 좋다. 금연은 필수이고 술도 절제해야 한다. 음식은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한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인다. 이미 혈관이 좋지 않은 사람은 무거운 기구 운동을 조심하고 추위에도 신경 써야 한다. 혈압을 높이고 부정맥을 일으키는 스트레스도 잘 관리해야 한다.
좋은 건강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