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조용준, 회장 승진... “이제 토탈헬스케어 회사로”

대표 맡은 2005년 매출 300억원...지난해 2149억원으로 7배 끌어올려

조용준 회장. {사진=동구바이오제약}

매출 7배 성장 신화를 주도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3일 조용준 부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회장은 창업주 고(故) 조동섭 회장의 아들로 오너 2세다. 조동섭 회장의 '그러나 된다'는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어머니인 이경옥 전 회장과 함께 소통 중심 경영을 하면서 회사 성장을 이끌었다.

1991년 동구바이오제약에 입사한 그는 2005년 대표를 맡았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내과 분야 대신 피부과와 비뇨기과 분야에 힘을 실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 것이다. 이후 2014년 사명에 ‘바이오’를 추가함으로써 제약을 넘어 바이오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고, 이듬해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를 출시하면서 제약바이오 회사의 기반을 마련했다.

조 회장이 회사를 이끄는 동안 실적은 날로 성장했다. 대표 취임 당시 300억원대였던 매출은 2017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2149억원을 달성하며 7배 이상 성장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면서 2013년부터 피부과 처방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조 회장은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회사로의 도약을 꿈꾼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제품 라인업 확대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강화를 통한 토탈헬스케어 선도기업 도약 ▲필리핀, 베트남, 몽골 중심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연구개발 역량 강화·전략적 투자 확대 ▲소통과 혁신 중심의 기업문화 계승 등 4대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바이오 신약 개발과 메디컬 푸드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매출 확대를 이루는 동시에 예방에서 관리까지 아우르는 토탈헬스케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55년 역사의 도전과 혁신을 이어받아 동구바이오제약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인류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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