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양제’ 너무 많이 먹었더니... 최악 통증 신장결석 생길 수도
결석 예방 위해 물 자주 마셔야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이다. 몸의 산화(손상-노화 등)를 막아 면역력 유지, 발암물질 억제에 도움이 된다. 감귤, 키위 등에 많지만 요즘엔 간편한 영양제 형태로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비타민C 영양제는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소변을 통해 배출이 잘 되어 다른 영양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다. 다만 너무 과다 섭취할 경우 신장결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이는 개인 차가 크지만 조심할 점이다. 비타민C 영양제를 먹을 때 주의할 점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감귤, 딸기, 키위...자연식품이 효과 더 좋고 안전
비타민C는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감귤, 딸기, 키위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면역력 등 건강 유지, 발암물질을 억제하여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세포 및 DNA의 손상을 예방하는 작용도 한다. 비타민C는 영양제보다는 채소나 과일 등 자연식품을 통해 섭취하였을 때 효과가 더 크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공장에서 다른 성분을 넣지 않은 자연식품은 흡수율이 적당하고 과다 섭취를 막을 수 있어 안전하다.
영양제 과다 섭취...신장 결석, 철분 과잉 흡수 등 부작용 가능성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C를 과다 섭취할 경우 위 불편감, 신장 결석, 몸속 철분 과잉 흡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영양제 형태로 비타민C를 섭취하면 대사 과정에서 옥살산(옥살레이트)이 만들어진다. 이 옥살산은 소변에서 칼슘과 결합해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돌처럼 굳은 결석은 소변의 통로(요로)나 신장 등에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여 비타민C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변 내 옥살산 농도가 증가하면서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물 없이 영양제 과다 복용했다가...결석 예방 위해 물 자주 마셔야
비타민C의 성인 하루 권장량은 100mg이다(한국영양학회 자료). 알이 큰 딸기 5~6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다만 영양학자에 따라 500mg까지 권하는 사람도 있다. 하루에 2000mg 이상의 고용량을 복용할 경우 과다 섭취로 볼 수 있다. 비타민C는 물에 녹는(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물과 함께 섭취하면 몸속에서 농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제 복용 시 물 없이 먹으면 좋지 않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신장결석을 만드는 물질들의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기기 쉽다.
가족력, 운동 부족, 비만도 결석 원인...영양제 과다 섭취 시 조심해야
비타민C는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영양제를 너무 많이 먹으면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지 않으면 합병증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결석이 소변을 따라 이동하면서 콩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걸려서 소변의 흐름을 막게 되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콩팥 손상, 출혈, 감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족 중에 신장결석을 앓은 사람이 있으면 나도 결석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누워 있거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도 결석 위험이 증가한다. 운동 부족은 뼈에서 칼슘이 배출되어 콩팥에 모이는 결과를 가져와 부분적으로 신장결석을 일으킬 수 있다(질병관리청 자료). 이런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C 영양제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하루 적정량만 먹는 게 안전하다. 건강을 위한 영양제 섭취가 입원-수술까지로 이어지면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