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서러운데“…연인 없는男, 성기능 떨어진다고?

연인있는 남성, 싱글 남성보다 발기, 만족도 등 모두 높아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연인이 있는 남성은 싱글인 남자보다 성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기능 저하가 걱정되는 독신 남성이라면 새해에는 빨리 연인부터 만들어야 걱정을 덜 수 있다. 《성 행동 아카이브(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연인이 있는 남성은 싱글인 남자보다 성기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의 브라질리아대 연구진은 브라질 남성 42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참가자의 연령은 18세~65세였으며, 이성애자는 203명, 양성애자 77명, 게이 남성 147명이었다. 연구진은 욕망, 각성, 발기, 오르가즘, 만족의 5가지 영역에서 참가자들의 성기능을 평가했다. 또 사회적 성적 성향을 평가하기 위해 1회성 성관계와 관련된 태도, 행동, 욕망을 측정하는 설문 조사했다. 성관계 상태는 ‘파트너 관계’(결혼했거나 데이트 중인 사람 포함)과 ‘싱글’(이혼한 남성 포함)로 했다.

연구 결과 파트너 관계인 남성들이 싱글 남성에 비해 성적 각성, 발기 품질, 오르가즘 빈도,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안정적인 관계에 있는 것이 남성의 성 기능을 향상시키는 맥락을 제공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에 사회적 성적 지향은 성기능과 약한 연관성만 있었다. 1회성 성관계에 대해 더 자유로운 태도를 가진 남성들은 발기 기능이 약간 더 좋았지만 전반적인 성기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지향도 남성의 성기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양성애자 남성은 이성애자 및 게이 남성보다 각성 수준이 약간 낮았지만 차이는 미미했다. 전반적으로 성적 지향은 성적 수행의 강력한 예측 요인이 아니었다.

연구 저자인 마우로 실바 주니어 박사는 “장기적인 남녀관계는 성적 및 정서적 친밀감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제공해 성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며 “이는 배우자 유지 전략이 향상된 성적 성과, 관계 안정성 및 생식 성공 보장과 같은 메커니즘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이론과 일치한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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