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 母 '이 병' 앓아 10년 간병..."가족력 있어 '이렇게' 관리해"
[셀럽헬스] 배우 이상미 혈관 건강 악화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개똥엄마’로 사랑받은 배우 이상미가 혈관 건강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최근 이상미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가족력이 있다”며 “어머니가 혈관 건강이 안 좋으셨다”고 운을 뗐다. 이상미는 “어머니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이미 뇌졸중이 왔다고 하더라”며 “내가 미리 알았다면 빨리 병원으로 모시고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슬펐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직접 간병했다는 이상미는 “24시간 간병하면서 재활 훈련도 시켜드리고 야박할 정도로 잔소리도 많이 했다”며 “그렇게 10년 넘게 부양했는데 결국 떠나셨다”고 했다. 이어 “병원비로는 1억 원 넘게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전 자신도 혈관 건강이 안 좋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했다. 그는 “엄마처럼 고생하다가 가고 싶지 않았고, 내가 쓰러지면 날 부양할 가족도 없다”며 “뇌졸중만은 안 된다는 생각으로 운동하고, 좋아하는 빵도 줄이면서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식단도 신경쓰고 있다는 이상미는 무나물, 콩나물 등을 먹는 모습도 공개했다.
가족력 중요한 위험 요인...65세 이전 뇌졸중 경험한 가족 있다면 위험 더 높아
이상미 어머니가 겪은 뇌졸중은 실제로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 요인 중 하나다. 특정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가족 구성원 간에 공유될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부모, 형제, 자매 중에 뇌졸중을 겪은 사람이 있는 경우 본인의 뇌졸중 위험이 약 30~4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특히, 65세 이전에 뇌졸중을 경험한 가족이 있다면, 이는 유전적 요인의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이상미가 관리 중이라는 혈관은 피가 지나가는 통로로 몸 곳곳에 분포해 있다. 피는 우리 몸 전신을 순환하며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옮긴다. 때문에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허혈, 괴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플라크가 생겨 혈관이 좁아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때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혈관이 막히면서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것이다. 이 현상을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라고 한다. 둘째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 안에 피가 고이면서 해당 부분의 뇌가 손상된 상태다.
두통·어지럼증 흔히 발생...혈관 건강 지키려면?
뇌졸중이 발생하면 이상미가 언급한 것처럼 환자는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흔히 겪는다. 팔과 다리를 움직이도록 하는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반신 마비·감각 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운 언어 장애, 목구멍이나 입술 등의 근육이 마비돼 정확한 발음이 힘든 발음 장애 등도 발생한다. 갑자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도 동반될 수 있다.
자칫하면 생명에도 치명적인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낮추려면 평소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 이상미처럼 식단 조절은 필수다. 체지방 축적을 유도하는 고열량·고지방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 튀김, 닭 껍질, 내장 등이 대표적이다.
짠 음식 대신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 식단을 꾸리는 것도 도움된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은 혈관 내부 압력을 높여 고혈압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에 악영향을 준다. 칼륨이 많은 채소, 과일 등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이롭다.
고탄수화물 식품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과다 섭취 시 비만을 일으키는 빵, 면, 쌀밥 등 탄수화물 식품 대신 통곡물로 대체하는 게 현명하다.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술과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기존에 뇌졸중 위험 요인이 있다면, 필요 시 혈압약,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의 약물로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