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가 했더니"...폐에 '금속' 발견, 7년전 수술하다 박혔다?

열나고 오한, 감기인 줄 알았는데 폐 속에 금속 이물질 발견된 여성 사연

흔한 감기 증상을 보이던 여성이 폐에 금속 스프링이 박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뉴욕포스트' 보도내용 캡처]
흔한 감기 증상을 보이던 여성이 폐에 금속 스프링이 박혀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소개됐다. 이 금속 이물질은 이전에 받은 수술 중 남겨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에 사는 예카테리나 바둘리나(34)는 열이 나고 오한과 콧물 증상이 심해지자 폐렴을 의심하며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그의 폐에서 5×16mm 크기의 금속 스프링이 발견됐다. 자세한 판독을 위해 CT 스캔을 받았고 결과는 같았다. 의료진은 이 이물질이 이전에 받은 수술 중 남겨진 것으로 추정했다.

예카테리나는 27세 때 혈전색전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 운전을 하던 중 갑자기 다리와 복부에 통증이 나타나며 숨이 찼고, 진단 후 다리에 33개의 션트(피나 체액이 흐를 수 있도록 몸속에 끼워 넣는 작은 관)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1년 동안 20번의 수술을 받은 그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의사는 이 때 받은 수술 중 남겨진 금속 코일이 혈류를 통해 몸속에서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이상한 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언제든 죽을 수 있었다”고 의료진은 말했다.

굳은 피 덩어리가 혈관 막혀 발생하는 혈전색전증, 생활습관 교정이 도움

혈전증은 피가 굳어 생긴 덩어리인 혈전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이다. 혈전색전증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힌 질환을 일컫는다. 원인은 혈류의 느림, 응고 과다, 혈관 손상이 대표적이다.

혈전증은 발생한 장기의 위치와 혈관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동맥 혈전증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말초 혈류가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허혈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응급 상황으로, 혈전제거수술 또는 혈전제거술이나 스텐트 삽입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어 혈류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심근 경색증, 뇌졸중, 폐 혈전증 등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섬유소 용해제와 항응고제 등의 약물 치료가 병행된다.

정맥 혈전증은 혈액이 말초에까지는 도달했으나 심장으로 되돌아오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울혈 혹은 충혈 증상이 주를 이루며, 동맥 혈전증에 비해 응급 상황이 아닐 확률이 더 높다. 다만 중등도가 심한 경우에는 역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혈전증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과식을 하지 않으며, 음주와 흡연을 삼가는 생활습관 교정이 도움이 된다. 특히, 혈전증이 발생했던 적이 있는 사람은 재발 확률이 높으므로 잘못된 생활습관은 교정해야 한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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