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속 염증 물리치려면?...‘이 과일’ 오일 먹어볼까? 

항산화 성분 라이코펜 풍부한 ‘걱오일’…활성산소 줄여줘  

걱에는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76배 이상 많고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지아잔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영양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어가면 몸속 면역체계가 약화되면서 만성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만성염증은 관절염을 비롯해 뇌졸중, 암, 비만, 알츠하이머병, 심장병, 우울증, 만성피로, 허리통증, 안구건조증 등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인다.

만성염증의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으로는 △고열량 음식섭취 △운동부족 △수면장애 △스트레스 △흡연 등이 있다. 만성염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염증의 원인인 활성산소의 관리가 핵심이기에 평소 채소와 과일 등 항산화 식품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안전하면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만성염증을 개선하려면 혈관 관리가 중요하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라이코펜’(Lycopene)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낀 혈관을 건강하게 해주며 LDL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심장병과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토마토, 수박, 구아바, 파파야, 고추, 걱 등 주로 붉은색과 주황색 계열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라이코펜은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췌장암 등 각종 암과 질병의 위험을 줄인다. 미국 터프츠대의 장(Zhang) 박사는 “라이코펜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을 18% 낮추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4% 줄였다”고 말했다.

라이코펜에 불포화지방산까지 들어있어 체내 흡수율 높은 (Gac)

다만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체내 흡수를 위해서는 불포화지방산이 필요하다. 때문에 흡수를 돕기 위해 라이코펜이 풍부한 과채를 기름과 함께 먹는 방법 등이 추천된다. 이와 같은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걱(Gac)을 먹는 것이 있다.

걱에는 토마토보다 라이코펜이 76배 이상 많고 베타카로틴과 루테인, 지아잔틴,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다양한 영양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용성 영양성분 흡수를 돕는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라이코펜 체내흡수율이 토마토보다 18배 이상 높다.

혈당강하와 고지혈증 예방에도 효과적인

한 연구에 따르면 걱 추출물이 당뇨병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인 메트포르민보다 혈당 강하에도 더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당 마우스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걱의 추출물을 투여하고 24시간 후 혈당수치가 64.8% 감소했고 메트포르민 투여군에서는 54.2% 감소했다.

다른 연구에서는 걱의 추출물이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 유지와 지질축적을 조절해 고지방 음식섭취로 인한 고지혈증을 예방하고 비만과 지방간을 방지와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줬다.

라이코펜이 3040ppm이상 함유한 걱오일 선택해야

한편, 걱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은 바로 ‘걱오일’이다. 라이코펜은 오일 형태일 때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농림부(USDA)에서 발표한 걱의 라이코펜 수치인 3040ppm이상을 함유한 걱오일이 거의 없고 대부분 500ppm전후이기에 라이코펜 함유량을 확인하고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제조된 대부분의 걱오일 캡슐제품에는 유럽과 국내에서는 독성이 있어 금지하고 있는 프로필파라벤(니파솔)을 적용하고 있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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