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뭘 했지...나이 들어도 기억력 유지하는 방법은?

독서 등 뇌 훈련, 충분한 수면, 명상 등이 도움

책을 읽고 있는여성
책 읽기 등을 통해 뇌를 훈련시키면 나이 들어서도 기억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억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기억력이 나빠지면 살아가면서 불편할 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은 없을까. 영국 건강·의료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 등의 자료를 토대로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을 정리했다.

“뇌를 굴려라”=사람의 뇌도 몸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자주 사용해줘야 제대로 기능할 수 있다. 뇌 운동은 기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뇌 훈련 방법으로는 독서와 암기 훈련, 십자말풀이 등이 있다. 뇌 훈련을 하루 15분씩 주 5회 하는 것만으로도 뇌 기능이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잠을 충분히”=수면은 전반적인 뇌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자연적인 수면 주기를 방해하면 인지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은 하루 7∼9시간 수면이 적당하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장기 기억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유산소 운동은 초기 알츠하이머병이 있는 사람의 기억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빨리 걷기나 가벼운 등산, 수영, 에어로빅, 댄스 등 각자 자신에게 적당하고 좋아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명상하고”=많은 연구 결과는 마음 챙김 명상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튜브에는 다양한 명상 방법이 나와 있다. 스마트폰에 명상 앱을 설치해서 이용해도 좋다. 역시 자신에게 적당한 방법을 찾아서 따라 하면 된다.

“섭취 칼로리 줄이고”=고칼로리 음식은 기억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비만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한 연구에서는 평균 60.5세 여성이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였더니 기억력이 상당히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설탕은 되도록 피하고”=설탕이 들어간 음식은 맛은 있겠지만 기억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과일주스를 포함해 설탕 음료를 많이 마시면 초기 알츠하이머병 증상과 관계있는 뇌 용량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과일을 먹는 건 괜찮지만 설탕이나 설탕 첨가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 음료는 적당히”=커피나 녹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카페인은 특히 단기 기억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아침에 카페인을 섭취한 젊은 성인이 단기 기억이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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