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출산 후 건강 나빠졌다"...특히 ‘이것’ 심해, 뭐길래?
[셀럽헬스] 가수 이지현 출산 후 건망증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출산 후 건망증을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이지현은 한 방송에서 건강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은 저를 건강하게 보는데 두 아이를 낳고 나서 비포, 애프터가 갈린다”며 “출산 후 갑자기 비염이 생겼고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지현은 가장 심각한 문제로 건망증을 꼽았다. 그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 들어 건망증이 더 심해졌다”며 “예를 들어서 미용 시험을 보는데 준비물을 놓고 가거나, 휴대전화 대신 리모컨을 들고 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화기를 들고 있으면서 휴대전화를 찾는 건 기본인데 어떻게 이 정신으로 애 둘을 키우지 싶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기억력 저하할 수 있어
출산 후 건강 상태가 변해 걱정하는 여성은 많다. 여성은 아이를 낳은 후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 신체의 회복 과정, 정신적 부담 등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몸의 변화를 겪는다. 출산 후에는 자궁이 원래 크기로 돌아가면서 면역 시스템이 바뀌기도 한다. 이런 변화들은 출산 전 상태로 회복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임신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면서 여성은 불안감, 피로감 등을 느끼기도 한다. 출산 후 유독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도 호르몬 변화 탓일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는 출산 직전 최고로 높아졌다가 출산 직후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출산 후 건망증의 원인이라 알려졌다. 보통 이런 에스트로겐 수치는 출산 약 한 달 후가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
출산 후 짧은 수면 시간도 기억력·감정 제어 능력 등에 악영향
때문에 아이를 낳고 한 달 정도 지나면 건망증이 자연스레 개선되지만 수면 시간이 짧으면 건망증이 더 지속될 수 있다. 아이를 낳은 뒤 여성은 육아, 살림으로 해야 할 일이 늘면서 수면 시간이 짧아지기도 한다.
뇌는 자는 동안 하루의 일을 정리하고 저장한다. 잠이 부족하면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인 해마의 부피가 줄어들어 기억력이 감퇴한다. 짧은 수면 시간은 기억력뿐만 아니라 집중력, 감정 제어 능력, 판단력 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복해서 말하고 메모하는 습관 도움돼...규칙적인 운동과 금연·금주 필수
건망증이 심해져 고민이라면 생활습관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의식적으로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 기억력을 강화할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은 여러 번 반복해 말하는 방법도 있다. 뇌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기억한다. 여러 번 되뇌면 스스로에게 강조하는 효과가 있어 기억력을 높일 수 있다. 메모를 하는 것도 좋다.
뇌에 산소 공급을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은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애야 한다. 뇌 건강에 이로운 EPA,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식단에 꾸리는 것도 도움된다. 고등어, 연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을 비롯 견과류 등에 풍부하다. 금주와 금연은 필수다. 그럼에도 건망증이 2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