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이 반찬' 가장 좋아해"...끊기 힘든데, 암 위험 높인다고?

[셀럽헬스] 배우 류승범 식습관

배우 류승범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으로 스팸을 꼽았다. [사진= ‘엘르 코리아_ELLE KOREA’]
배우 류승범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으로 스팸을 꼽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_ELLE KOREA’에는 ‘가족끼리 살면 이건 진짜 못 참음... 지금 제일 핫한 드라마 #가족계획 찐 텐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평소 스팸을 즐겨 먹는다는 류승범은 “스팸을 좋아한다”며 “이걸 끊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들을 향해 “저만 그런 거 아니죠?”라 물으며 웃었다. 스팸 등 가공육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본다.

건강 생각한다면 나트륨 함량 높은 가공육 섭취 자제해야

스팸은 류승범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있는 음식이다. 각종 찌개류와도 잘 어울리고 단독으로 햄만 구워 먹어도 맛있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가공육인 만큼 건강을 위한다면 과다 섭취는 자제하는 게 좋다.

스팸 등 가공육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과하게 먹으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으면 혈압을 높인다. 높은 나트륨 함량에 비해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은 부족해 스팸만을 반찬으로 섭취하면 영양소 결핍 위험도 있다.

가공육, 치매·당뇨 위험도 높여

가공육은 각종 식품첨가물을 많이 함유해 과다 섭취하면 치매나 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팀이 43년간 성인 13명을 추적 관찰했더니 가공육을 하루에 2인분 이상 먹은 사람은 한 달에 3인분 미만의 양을 먹은 사람보다 치매 위험이 14% 높았다.

하루에 가공육 25g(베이컨 약 한 줄)을 먹으면 치매 위험이 44%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공육에 흔히 쓰이는 질산염이 체내에서 니트로사민으로 바뀌면서 신경전달물질과 뉴런을 망가뜨려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당뇨병 위험도 높아진다. 미국 하버드대(Harvard University) 공중의대 연구팀이 21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가공 적색육을 매일 먹은 사람은 먹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46% 높았다. 이 외에도 가공육은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자주 먹으면 과다 섭취로 쉽게 이어진다.

매주 100g 미만으로 섭취하고 채소·과일 곁들여야 건강에 도움

때문에 가공육은 가급적 섭취량과 빈도를 줄여가는 게 건강을 위한 길이다. 미국심장협회는 가공육을 매주 100g 미만으로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공육 100g은 일반적인 스팸 한 캔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가공육을 적게 먹는 습관은 암 발생률도 줄이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가공육을 매일 50g 이상 먹으면 암 발생률이 18% 증가한다.

꼭 먹어야 한다면 물에 한 번 씻거나 데쳐서 먹는 방법이 있다. 식품첨가물을 비롯 나트륨 등은 높은 온도에 약하기에 한 번 데치면 제거할 수 있다. 가공육을 먹는 날에는 의식적으로 상추, 깻잎, 토마토, 바나나 등 채소와 과일을 챙겨먹는 것도 현명하다. 가공육에 부족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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