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女 뼈 골골대는데...운동하면서 뛰어도 될까?

안전에 유의하며 근력 운동 등 꾸준히 해야

아령을 들고 있는 여성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려면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뼈의 양이나 질의 저하로 강도가 약해져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평범한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통계에 의하면 50세 이상 여성의 30~40%, 50세 이상 남성 10% 내외에서 골다공증이 나타난다. 특히 70대 여성의 3분의 2에게서 골다공증이 흔히 발생한다.

중장년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

중장년 이상의 여성에게서 흔한 골다공증을 예방하거나 관리하기 위해서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 섭취 등 식습관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신경을 써야 하는 이 운동이다. 전문가들은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뼈에 체중 등 부하가 걸리는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걷거나 달리면 다리와 척추 뼈의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줄넘기와 같은 체중 부하 운동 역시 도움이 된다.

역기를 들면 팔, 다리, 척추의 골밀도를 모두 증가시킬 수 있으나 노인의 경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흉추와 요추를 심하게 굴곡 시키는 운동, 예를 들어 허리를 앞이나 뒤로 심하게 구부리는 운동이나 동작은 금지해야 한다.

이처럼 뼈가 약해졌다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등에 따르면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도 적절하게 운동을 해야 한다. 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부상 등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있다고 운동 안 하면 문제

이에 따르면 일주일에 2, 3일은 근력 강화 운동을 하고, 대부분의 날에는 조깅, 에어로빅, 줌바와 같은 중간 강도의 충격 운동을 짧게 하는 루틴이 추천된다. 척추 골절을 경험했거나 몸이 허약한 노약자는 매일 20분씩 빠르게 걷는 정도의 좀 더 낮은 충격 운동이 좋다.

고관절과 척추 골절은 환자의 독립성을 방해하고 기대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척추 골절은 장기적 통증과 관련이 있다. 규칙적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절과 낙상의 위험을 줄이며 자세를 개선하며, 전반적 심신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건강상 이점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골다공증을 다스리는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골다공증 다스리는 운동법

△뼈의 강도를 극대화하기 위한 주요 근육 군을 포함하는 점진적 저항 운동과 충격 운동 꾸준히 하기

△저항 운동은 벨트 등 저항기구나 덤벨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점차적으로 무거운 하중(최대 8~12회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도)까지 늘려간다. 서킷 트레이닝(순환 운동·여러 가지 운동을 순차적으로 수행하는 종합 체력관리 방법), 필라테스, 요가, 계단 오르기, 정원 가꾸기 등도 근육을 강화하는 좋은 대안일 수 있다.

△달리기, 점프, 에어로빅, 줌바 그리고 여러 구기 종목도 충격 운동의 일종으로 효과가 있다.

△태극권, 필라테스, 요가 등은 힘과 균형감을 개선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척추 신전(늘여서 펼침) 운동은 자세 개선과 잠재적으로 낙상 및 척추 골절의 위험을 억제한다.

△척추 뼈를 포함해 이전에 골절이 경험하거나 허약하거나 노쇠한 사람은 빠르게 걷기에 해당하는 운동이 좋다.

△호흡과 골반 기저근(바닥근) 운동은 척추의 심한 굴곡(척추측만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릎과 엉덩이를 구부리지 않은 채 발을 만지거나 무거운 물체를 집어 올리는 등 척추를 앞으로 많이 굽히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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