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으로 병원 찾은 사람 747만 명... 가장 신경 써야 할 ‘이것’은?
연평균 2.8%씩 늘어... 심장-뇌혈관질환, 신장병 함께 증가
고혈압은 증상이 거의 없다. 혈압을 재지 않으면 모른다.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다. 그러는 사이 다른 병으로 악화된다. 고혈압이 매우 위험한 이유다. 심장-뇌혈관질환은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장애를 남길 수 있다. 만성 신장병으로 진행되면 고통스러운 투석을 한 번에 4시간, 일주일에 3번 해야 한다. 삶의 질이 무너진다. 경각심 차원에서 고혈압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연평균 2.8%씩 늘어... 심장-뇌혈관질환, 신장병 함께 증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747만 명이나 됐다. 더 큰 문제는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이다. 연평균 2.8%씩 증가하고 있다. 보건 당국이 “고혈압 예방”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지만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당뇨병도 같이 증가해 위험한 심장-뇌혈관질환이 덩달아 늘고 있다. 추위로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에는 더 위험하다.
고혈압 왜 위험한가... 나도 모르게 혈관 망가진다
혈압이 높으면 생명과 직결된 심장, 뇌의 혈관의 서서히 망가진다.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혈관을 더 좁히는 담배까지 피우면 병을 재촉한다. 돌연사 원인인 심근경색, 몸의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은 고혈압이 출발점이다. 그럼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건강한 내가 왜?”라며 흡연, 짠 음식 섭취 등 나쁜 생활 습관을 버리지 않는다.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만성 콩팥병으로 삶이 망가지면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국, 찌개, 반찬, 면 너무 짜”... 소금도 먹어야 하지만 과다 섭취가 문제
고혈압의 위험 요인은 다양하다. 유전, 흡연, 과음, 운동 부족 등이다. 특히 평소 짜게 먹는 식습관을 빼놓을 수 있다. 우리 식단에 국, 찌개, 반찬, 면 등 짠 음식이 너무 많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에 소금은 5g 정도 먹을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2~3배를 먹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당연히 소금도 먹어야 하지만 적정량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소금 적정량을 강조하고 있다. 소금을 하루 10.5g 먹는 사람이 50% 줄이면 수축기혈압이 평균 4~6 mmHg 감소하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소금에 절인 음식 너무 많아”... 흡연은 최악의 생활 습관
식당에서 설렁탕이 나오면 소금부터 듬뿍 넣는 사람이 있다. 식탁 위에 깍두기, 김치, 젓갈 등 충분히 짠 음식이 많은 데도... 평소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채소를 먹는 습관을 들이자. 풍부한 식이섬유-칼륨, 항산화 성분은 몸속 짠 성분 배출, 중성지방 감소에 기여한다. 음식에 신경 써도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 성분이 혈압을 올린다. 남이 피우는 담배연기도 피해야 한다. 유해물질이 더 많이 들어 있다. 빠르게 걷기 등 유산소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미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을 꾸준히 재고 심장-뇌혈관, 신장 건강에도 바짝 신경 써야 한다.
좋은정보 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