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미세먼지, 요리 때 나온다"...주방 최악의 요리 도구는?
최악의 요리 도구는 팬 프라이
미세먼지 노출은 호흡기 질환, 심장병 위험 증가, 조기 사망을 포함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집 안에서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요리이다.
학술지 《실내 공기(Indoor Air)》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고 집안의 공기 질을 개선하는 데 에어 프라이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은 다섯 가지 일반적인 요리 방법(팬 프라이, 볶음, 튀김, 끓이기, 에어 프라이어)으로 닭가슴살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을 측정했다. 미세먼지는 폐질환, 심장마비,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으며, VOC는 호흡기 합병증, 두통, 간, 신장, 중추 신경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에 대한 최악의 조리 방법은 팬 프라이로 공기 1㎥당 92.9마이크로그램의 최고 농도에 도달했다. 볶음은 26.7, 튀김은 7.7, 끓이기는 0.7, 에어 프라이어는 0.6이었다.
VOC에 대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에어 프라이어로 10억 분의 20(ppb)로 측정됐다. 그 다음은 끓이는 것이 30ppb, 볶음은 110ppb, 튀김은 230ppb, 팬 프라이는 260ppb였다.
특히 이런 수치는 정점에 도달한 후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다. 오염 물질 수치는 음식을 조리한 후 1시간 이상 주방에서 상당히 높게 유지됐다. 연구 저자인 크리스티안 프랭 교수는 “팬 프라이와 볶음에서 에어 프라이어로 전환하면 실내 공기 오염 물질 노출이 상당히 감소한다”고 말했다.
에어 프라이어가 오염을 줄이는 요인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콜로라도주립대 화학과의 조교수인 델핀 파머 박사는 “에어 프라이어는 일반적으로 밀폐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오일을 가열하면 입자가 생성되지만, 대부분의 입자는 공기에서 나가기 전에 에어 프라이어 내부에 축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팬, 저어주기, 튀김은 모두 공기에 노출된 기름 웅덩이를 수반해 더 많은 입자를 방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