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먹다 '캑캑'…강아지 응급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오늘의 건강]

반려동물의 목에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걸렸을 경우에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권과 전북,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아침 최저 -7~4도, 낮 최고 3~10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응급 상황을 겪을 수 있다. 이때 보호자의 적절한 조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만약 반려동물이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면 심폐소생술(CPR) 을 시행해야 한다. 반려동물의 심장이 위를 향하도록 왼쪽으로 눕히고 입안에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한 후 기도를 확보하고, 가슴 압박을 실시하면 된다.

이때 대형견이라면 양손을 겹쳐 흉부를 누르고, 소형견이나 고양이는 한 손이나 손가락을 이용해 압박한다. 압박 속도는 초당 1~2회, 총 30회 압박 후 1초 간격으로 2번 호흡을 불어넣는 것을 반복한다. 입을 막고 코로 숨을 불어넣어야 하며 맥박은 있는 상태로 호흡만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가슴압박 없이 인공호흡만 하면 된다.

또 반려동물의 목에 음식물이나 이물질이 걸렸을 경우에는 하임리히법을 시행해야 한다. 먼저 반려동물의 입을 벌려 보고, 이물질이 손으로 안전하게 제거 가능한 상황이라면 직접 빼내도 된다. 그러나 삼킨 물건이 날카롭거나 반려동물이 흥분 상태라 면 즉시 하임리히법을 시행한다.

대형견이라면 사람에게 하듯이, 뒤에서 끌어안아 복부를 압박하며 등을 두드리면 된다. 소형견의 경우 몸이 아래로 향하도록 반려견을 안은 뒤, 배와 가슴 사이의 명치를 손으로 압박한다. 고양이는 엎드리게 한 뒤 배를 손으로 받쳐 가볍게 들어 올리면서 등을 두드린다.

응급처치 후 반려동물이 안정을 되찾아도 병원에 꼭 가 봐야 한다. 응급처치 과정에서 골절이나 내부 기관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고, 삼킨 이물질이 완전히 제거됐는지 여부와 심정지의 원인 등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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