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못 하고 울적"…치매 위험 알리는 4가지 신호

기억력 저하, 충동성 증가,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

기분 저하가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인 이유는 이 질병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츠하이머병은 상황이 나빠지기 몇 년 전에 감지할 수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이중 전문 정신과 의사이자 뇌 영상 연구자인 다니엘 에이먼 박사는 최근 틱톡에서 “알츠하이머병은 실제로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에 뇌에서 시작된다”라며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를 알리는 네 가지 위험 신호를 공개했다.

1. 나빠지는 기억력

첫 번째 신호는 기억력이 10년 전보다 나빠진다는 것이다. 가끔씩 잊어버리는 것은 노화의 자연스러운 과정이기는 하지만, 치매를 앓는 사람들은 최근의 사건, 대화 또는 중요한 세부 사항을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해마는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는 역할을 하는 뇌 영역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부위 중 하나이다.

2. 판단력 부족과 충동성

잘못된 결정은 치매의 초기 징후이다. 의사결정과 추론을 담당하는 핵심 영역인 전두엽이 손상되면 위험 이해, 일상의 문제 해결 및 재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멘 박사는 “마치 뇌가 오프라인이 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3. 짧아진 집중력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주의를 기울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아멘 박사는 “ADHD와 같은 평생 겪어온 것과는 달리 주의 산만함이 가속화되는 것처럼 보일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4. 우울한 기분

기분 저하가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인 이유는 이 질병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절반 가량이 우울증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과민성이나 심한 기분 변화와 같은 감정적 변화를 자주 경험하며, 질병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감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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