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소변봤는데 또 마렵네"…잦은 소변, 치료 필요할 때는?
[오늘의 건강]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9~1도, 낮 최고 기온은 2~8도로 예보됐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의 건강= 일반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이 수축되면서 방광 압력이 높아져 배뇨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잦은 요의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 평균 5~6번 소변을 보지만, 과민성 방광 환자는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2시간 이상 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밤에도 두 번 이상 깨서 화장실에 가거나, 심한 경우 물이 흐르는 소리에도 소변을 참을 수 없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유발 요인으로는 비만, 변비, 약물 부작용, 당뇨,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등이 있다. 뇌졸중, 파킨슨씨병, 치매, 방광염이나 요로 감염, 복압성 요실금, 비뇨기계 종양 등의 질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하며 그중에서도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나이 많은 여성에게 많다.
과민성 방광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려면 방광을 자극하는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비만이 과민성 방광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체중 조절도 필요하다. 야간뇨가 심하다면 저녁 식사 후 수분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습관의 변화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용적과 유순도를 높이기 위한 배뇨일지 작성, 행동치료(바이오피드백), 약물치료, 물리치료들을 시행할 수 있다. 방광배뇨근을 억제하는 훈련도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30분, 40분에서 1시간, 2시간의 간격으로 배뇨 간격을 늘려주는 훈련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